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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장길수의 IT인사이드>(172)'세가(Sega)'의 화장실 게임
지면일자 2011.01.07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공중 화장실을 비디오 게임장으로 만들자”


일본 유명 게임 업체인 세가(Sega)가 공중 화장실을 비디오 게임장으로 만들려는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공중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를 일종의 비디오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게임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

세가가 새로 내놓은 공중 화장실용 게임기인 ‘토일렛(Toylet)’은 소변기 상단에 12.1인치의 LCD 스크린을 설치한 후 소변을 보면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비디오 게임 플랫폼이다. 현재 4개의 비디오 게임이 개발되었는데,게임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소변의 양과 소변을 보는 속도를 측정해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소변기에는 적외선 및 마이크로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소변의 양과 속도를 바로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세가는 일본의 컴퓨터 전문 상가인 아키하바라 등 도쿄 주요 장소에 비디오 게임기가 내장되어 있는 소변기를 설치, 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말까지 테스트를 마친 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세가측은 이 제품의 상용화 여부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토일렛’ 전용 홈페이지(http://toylets.sega.jp/index.shtml)를 참고하면 된다.

‘토일렛’ 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품 사양은 다음과 같다. ‘토일렛’은 12.1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SVGA800×600급이다. 운영체제로 ‘윈도CE 6.0’을 내장했다. 각종 게임 기록의 저장과 정보 제공 등을 위해 USB 포트를 제공한다.

현재 세가는 토일렛용 게임 4종을 내놓고 있다. Manneken Pis(소변의 양과 속도를 측정해 주는 게임),Graffiti Eraser(소변 보는 속도로 소변기의 낙서를 빨리 지우는 게임),The North Wind and Her(소변의 세기에 따라 여자의 스커트에 바람을 일으키는 게임),Milk from Nose(소변의 세기에 따라 코에서 우유가 분출되는 게임으로 상대방과 우유 분출량을 겨룰 수 있는 일종의 멀티 플레이어 게임)등 4종이다.

세가의 토일렛은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다. 게임과 함께 업체 광고를 내보내거나 각종 고지 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일종의 디지털 사이니지 또는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세가의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하지만 과연 시장성은 있는 것일까? 비디오 게임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세가의 위력을 감안할 때 무심히 넘어갈사안은 아니다. 세가의 명성이 과거보다는 다소 퇴색하기는 했지만...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이상한 모자

2011.01.07 16:35:07
*.114.22.131

누가 세가 아니랄까봐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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