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친구 : 군인이 뭔놈의 톡질이여

나 : 군인아니고 공익 멍청아

나 : 시험은 잘봤냐

친구 : 좆망이다ㅠ

친구 : 이거 자판적응이 힘드네

나 : 이제 포기?

친구 : 머난 삽질좀 더해보려했는데 집에선 관두라는 분위기

나 : 이번에 안되면 관두기로 했었잖아

친구 : 그랬지걍관두는게 나을거같기도하고..재수할때도 삼수는안한다고했었짘ㅋ시발내가불효자식이다

나 : 이제 나이 서른

나 : 직업 없음

친구 : 좆망임?

나 : 근데 요새 다들 그래서..

나 : 편의점 얼바하는데 김****이란 사람이 왔어

친구 : 잠신!!!

나 : 그랬나

나 : 자긴 스펙이 없어서 수원에선 살기 힘들어서 지방에 내려갈거래

친구 : 근대갸가뭐 뭐한댜?

친구 : 시발...정말이야? 왜케우울하냐..

나 : 그러면서 고시준비를 너무 장기간하는 스펙쩌는 동창들을 욕했음

나 : 한심하다고

친구 : 아 왜내가 험한말을 쓰지..

나 : 난 차마 내가 운동권이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친구 : ㅋㅋ

친구 : 지금은 구청이냐?

나 : 오늘 몸살나서 병가냄

친구 : 원래봄에한반아프면크게앓던데..내경우도2년에한번씩

친구 : 암튼

친구 : 너 한가할때 족발이나 먹자 난 수원 내려와있어

나 : 다 때려치고 운동권이나 해라

친구 : 운동권이라고 받아주겠음?ㅋㅋ 장사나해서 돈많이벌고 싶다..

나 : 이 판국에 무슨 장사를해

친구 : 걍돈이많았으면좋겠다고...야너아이폰이냐?

친구 : 이거 한글자판좀 바꿀수없나?

나 : 못바꿈

나 : 돈 많이버는 방법은 없음

나 : 꿈을 버려

나 : 대신 인생을 가치있게살자

나 : 지진나면 망하는데 돈이 뭔소용이냐

나 : 죽을때 후회를 하지 말자

나 : 웰컴투노동운동

친구 : 난요몇년간..내가문득되게세속적인인간인것같다고생각해ㅛ음

친구 : 돈좋아하고여자좋아하고허세쩔고..

나 : 이젠 노동운동가로 거듭났지

친구 : 왜케ㅋㅋ그쪽인력사정이안좋은가?

나 : 아니 너한테 선택지가 그것밖에 안남음

친구 : 니가있어서못가겠다난내가아는사람이탁월한분야는배아파서못감ㅎㅎ

나 : 내 부하가 되어라

나 : 아 그래서 네가 행시를 안보는구나

친구 : 시발그런곳좀찌르지맠ㅋ그럴줄알았다

친구 : 그이고

친구 : 아프면누워자라부하가되라느니이상한소리말고

나 : 이 대화를 홈피에 올려야지

친구 : 음?그게되남?

나 : L****이는 어디서 일하지

친구 : 글쎄..그전부터 뜸했지만 요샌 더 연락을 안해봤네 결혼하고부턴 내가 먼저 연락못하겠고ㅠㅠ

나 : 주위에 물어보면 되지

친구 : 전에 듣기론 기획재정부라던데 아마 지금도일거임

나 : 오... 엘리트잖아

친구 : 거긴또연수성적도젛아야간다더라

나 : 제일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서

나 :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국가에 입히는곳

친구 : 머...그건맞는거 같네

나 : 하여간 대단하군 너도 이제 그럼 향시를 봐라

나 : 행시

나 : 나라를 위해 일하자

친구 : 너 얼마나남었냐 이제 끝날때안됐냐

나 : 254일 개새야

친구 : ㅋㅋㅋ왜그리많지..오래돤거겉은데

나 : 2년을 해야된다구

123

2011.03.17 19:45:37
*.36.70.126

아!! 너무 웃겨욧.ㅋㅋ

기타맨

2011.03.21 01:50:08
*.122.199.57

제일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국가에 입히는곳
아 정말 참을수없어 결국 배꼽잡고 웃고도 결국 서글픈 대한민국의 자화상! ㅠ.ㅠ;;

ㅋㅋㅋㅋ

2011.03.21 20:51:05
*.14.81.53

나 : 254일 개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2 청년유니온을 말함③ - 산별노조 전망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2] 이상한 모자 2011-04-26 1137
1191 저축은행 부실과 환율급락, 남 탓이 아니다 [1] 이상한 모자 2011-04-26 1174
1190 [펌/foog] 공정거래법 개정은 “삼성은행”의 길을 열어주려는 것인가? 이상한 모자 2011-04-22 1049
1189 '소장파의 소신'에서 '좌파의 귀염둥이'까지, 홍정욱의 운명은? [5] 이상한 모자 2011-04-20 1206
1188 [참세상/김성구] MB정부만도 못한 참여연대 경제정책 [2] 이상한 모자 2011-04-18 964
1187 '과학벨트'가 포항으로 넘어갈 때, 이회창의 선택은? [2] 이상한 모자 2011-04-14 1115
1186 전전이 해산했네요... [4] 으흐흥 2011-04-14 1034
1185 국민참여당이 야권연대의 '룰'에 집착하는 이유 [1] 이상한 모자 2011-04-08 1139
1184 [광고] 뉴타운컬쳐파티 [2] 이상한 모자 2011-04-07 1204
1183 [펌/김형탁] 3/27 진보신당 당대회가 보낸 신호 - “회피는 우리의 문제해결 방식이 아니다” file [2] 이상한 모자 2011-04-03 1118
1182 동남권신공항 문제에 대하여 file [1] 이상한 모자 2011-04-02 1142
1181 [펌/조승수]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대의원과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1] 이상한 모자 2011-03-30 1211
1180 당대회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 [10] 이상한 모자 2011-03-29 2025
1179 [레디앙/그림 만인보] 조승수 꺾이다 [2] 이상한 모자 2011-03-28 1189
1178 통합이라는 것 [1] 이상한 모자 2011-03-26 850
1177 [펌/조승수] 당 대회를 앞두고 당원과 대의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5] [1] 이상한 모자 2011-03-25 1120
1176 신정아가 노무현을 추억하며 왈, [5] 이상한 모자 2011-03-22 1038
1175 file [1] 2011-03-20 1114
» 고시생의 인생을 사는 고등학교 동창과의 대화 [3] 이상한 모자 2011-03-17 1186
1173 [펌/foog] 일본의 원전사고 악화원인은 무엇일까? 이상한 모자 2011-03-16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