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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발목 통증

기타 조회 수 3731 추천 수 0 2013.02.27 02:22:40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발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어제 술을 마시고 혼자 무슨 난리를 피웠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떠오르는 건 없었다. 집에 잘 들어와 잘 잤다. 일어나서 라면을 끓이려고 부엌으로 가는 데 도저히 걸을 수 조차 없는 상황임을 깨달았다. 절룩거리면서 어떻게 라면을 끓이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출근을 할 상황은 못 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저녁 때 대전에서 강연(?)을 해야 했기에 무리를 하기 보다는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월차를 내고 집에서 쉬었다. 좀 자다가 팟캐스트들을 편집하고, 업로드하고, 스팸을 구워먹으니 벌써 시간이 다 됐다. 발목을 상태를 체크해봤는데 아침의 상태 보다는 나아진 것 같았다. 옷을 챙겨입고 용산역에서 KTX를 탔다.


대전까지는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역에서 택시를 타고 강연 장소 앞에  내려 절룩거리며 걸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는 않았다. 내가 듣기로는 꼭 진보신당 당원들이 오지는 않고 다양한 일반인들이 올 수 있다고 하여 좀 쉬운 단어들을 택해서 한참 횡설수설을 하였는데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인데 내가 예상한 청중의 성격과 실제로 모인 사람들의 성격이 약간 달랐던 것이다. 좀 더 복잡하게 얘기를 했어도 됐을 것 같다. 상상적 동일시, 상징적 동일시 이런 얘길 같이 했어야 했는데...


횡설수설 떠든 내용은 사실 출판 아이템이다. 그래봐야 별 건 아니지만 요즘 이것도 좀 지지부진 한 것 같다. 어떻게 좀 매문과 매명을 하여 짧은 목숨 이어가보려는 나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는 중이다. 이러면 안 되는데, 어쩔지 모르겠다. 역시 사람은 주제파악을 하고 팔자에 맞게 살아야 한다.


말을 하면 할 수록 죄를 짓는 기분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발목의 통증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에 요산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왔으므로 통풍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자세히 생각을 해보니 육군훈련소에 있던 시절에도 이렇게 아팠던 날이 있었던 것 같다. 군인들은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 그럴 수 있다."는 비과학적 견해를 제출했으나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었을 거다. 나도 그랬다. 4주만 버티면 되는 데.. 발목이 제대로 돌아오는 데에는 2, 3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물론 그 아픈 와중에도 걸어다닐 것은 다 걸어다녔다. 그래서 내일은 발목이 아무리 아파도 출근을 해볼 생각이다.


댓글 '1'

ㅁㄴㅇ

2013.03.01 05:44:39
*.210.202.27

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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