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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음주

기타 조회 수 661 추천 수 0 2013.06.13 23:19:28

어제는 사람들을 모아서 정말 진탕 마셔버렸다. 이렇게 알콜의존이 되는 것인지? 우울을 잊으려 술을 찾는 것은 알콜의존에서 규정하는 알콜사용의 부적응 양상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것은 모든 걸 떠나서 즐거운 일이다. 닭볶음탕, 오징어순대, 만두, 김치전 등 온갖 음식을 먹었다.



닭볶음탕에 김치가 들어가는 크리에이티브와 라면사리를 넣는 야만이 있었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크게 문제삼지 않기로 한다.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눈을 떴다. 월차를 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 일을 하려고 했지만 우울했다. 맛있는 것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씻고 무작정 나갔다. 스시를 파는 가게에 갔다. 스시를 먹었다.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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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804_re.jpg


만 삼천원인지 하는 '오늘의 생선초밥'을 시켰다. 첫 번째 사진은 광어의 뱃살인지 지느러미인지 하여튼 '엔가와'라고 불리는 부위로 추정된다. 수줍게 하나 이질적으로 있는 건 물론 참치인데 부위는 잘 모르겠다. 아카미? 두 번째 사진에서 언급할만한 것은 새우장이다. 다른 가게의 것보다 좋은 간장의 맛이 났다. 연어, 새우도 기성품은 아닌 것 같았다. 가운데 도미처럼 생긴건 물론 도미가 아닐 것인데.. 틸라피아인가 한다. 그래도 품질이 나쁘지는 않았다. 소바는.. 쌀국수이다. 괴상한 조합이다.


카페에서 글을 쓰려고 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다시 집에 와서 또 글을 썼다.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약속 시간이 되어 다시 집을 나섰다.


훌륭하신 분과 저녁을 먹으며 맥주를 한 잔 하고 디저트를 먹었다. 요 근래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정말로 즐거웠다. 이제 집에 돌아왔으니 다시 글을 써야 한다. 내일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댓글 '1'

맛의향연

2013.06.13 23:56:38
*.223.178.82

기운내시고 식당재판 연재 재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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