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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백수

2012.06.12 12:39

제 생각을 자의적으로 재단하셔서 이런 덧글을 쓰신 것 같은데요, 저도 이번 전문의약품 지정시도가 섣부르다는 판단을 하는 편이고(사전피임약의 경우 일반의약품도 있고 이미 전문의약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의 경우 대책없이 일반의약품으로 돌리는 것은 '일단은 불가피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상습적 피임약으로 복용될 개연성. 허나 사후피임약은 두어번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거의 없습죠) 생각합니다.


제가 꼴 받아 저런 덧글을 단 이유는, 진통제나 쌍화탕을 호르몬제와 직접 비교하신 덧글이 좀 어이가 없어서였거든요. 매일, 짧게는 수개월 부터 길게는 수년에 걸쳐 먹는 호르몬제의 안정성과 일회성 복용 용도인 진통제나 쌍화탕(물론 얘네도 오남용의 여지가 있음)의 의약학적 안정성이 같은 반열에 있느냐는 겁니다. 현실을 고려해 사전피임약을 일단 일반의약품으로 분리해 두는 것은 좋은데(리스크는 사용자가 지는 거지만), 산부인과나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진단비용이나 처방비용이 건보에서 지급되며 적절한 검진과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것에도 반대하시는지 반대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덧. 이번 시도가 산부인과회와 약사회의 쇼당인건 누가 봐도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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