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흠냐

2012.06.11 18:27

이 문제는 큰스승 생각이 조금 위험하네요. 아스피린 정도가 전문 의약품으로 전환되면 어떨까요?

경구피임약이 '피임약'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안전성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경구피임약은 쉽게 말해 60년대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한 이래 아스피린 같은 단계로 진입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작용이야 물론 있죠. 하지만 그 부작용이라는 게 모든 의약품이 갖고 있는, 그런 부작용이라는 겁니다.

 

안전성 문제를 꾸준히 확보해온 덕에 경구피임약은 운동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생리를 조절할 때도 사용됩니다. 그럴 때마다 병원에 가야 하나요? 12살 수영, 농구선수들이요? 그게 가정의학과면 괜찮은가요?

 

그런 식으로라면 생리통을 없애주는 타이레놀이나 펜잘도 여성의 몸에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통증에 대한 면역성이 길러져 나중에는 점점 양을 늘려서 복용해야 하는 '명백하디 명백한 단점'도 있어요. 그만큼의 양을 복용하면 몸에는 얼마나 나쁘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위험'이 있다고 해서, 안전성이 그 위험성을 압도하는 타이레놀, 펜잘을 전문의약품을 전환시켜야 되겠습니까.

 

여성의 몸(건강)을 정말로 생각해주는 건 경구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호르몬수치가 높은(그래서 경구피임약보다 위험성이 몇 배는 큰) 사후피임약을 급하게 복용해야 하거나 낙태수술을 해서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이 가급적이면 없게 하는 것입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