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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제목 : 나는 내 지역의 이야길 합니다.
쓴사람 : 양희
원문주소 : http://www.newjinbo.org/xe/4638765
게제날짜 : 2012.08.27 14:31:01

나는 진보신당 대구시당 동구당원협의회  소속이며 내가 진보신당당원이라는것에 여전히 긍지를 가지고 즐겁게 활동하는 당원입니다.
그런 활동가로서 나는 내 지역의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작년 총선을 치를 때 우리 당협식구 들의 숫자는 50여명, 그나마 당비를 내고 활동하는 분은 20여명 겨우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특별당비뿐 아니라, 피와땀을 짜내고 짜내어 총선을 뛰었습니다.
그렇게 했슴에도 우리에게 주어진건 당의 정치적 무능력을 증명했을뿐만 아니라, 이제껏 진보의 이름으로 키워온 개인까지 정치적 무능력자로 오명을 쓰게 된 그것을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나는 지금을 이야기 합니다.
우린 이 남은 당원들로 대선뿐만아니라 지방선거까지 눈앞에 두고 당장 해야할일이 많습니다, 
이 엄중한 재창당 시기엔 선거가 그렇게 중요한것이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대구에선 지역구 구의원이 두분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야권 의원이 나온다는건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려운겁니다.
그 어려운 지역구 구위원을 두명씩이나 배출해 낼수 있었던건, 우리 지역의 당원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몇십년을 일구워 왔던 진보정당의 운동 역사의 터전이 준 선물입니다.   그 선물이 앞으로 내 당이 어떻게 나아갈것인가에 따라 허망하게 무너질 위기에 왔습니다.
지금 남은 당원분들의 대부분은 민중후보 백기완 선생님을 알고 있는, 민중의 당부터 시작하여 몇번 당이름이 바뀌고 부침이 거듭하였지만, 바른길이라 믿고 지금의 진보신당을 택했던 분들이십니다. 그건 단지 가치나 신념으로 설명할수 없는 몇십년의 삶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 당원들 마저 또 떠나려 합니다.  단순히  통합노선이니 독자노선이니 그런 문제로 떠나는게 아닙니다. 

나는, 우리지역은 지금 부터 다시 남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조직하고 넓혀가야합니다.
그러자면 여기에 살 길이 있다는것을, 아니 죽더라도 죽을만한 명분을 당에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당원들중 누가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으며, 누가 진보정당의 유일한 정체성을 우리가 갖고 있는데 의심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나 어제까지의 것들로는 약합니다.
개인이 풀수 없고, 지역의 목소리만으로도 풀 수 없는 것, 그것을 당에서 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돈도 사람도 우리가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할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우리가 치고 나갈 명분을 주십시오, 당원이 없으면 당이 없듯이 당에서 그것을 해 주어야만 당원이 싸울수 있습니다.


울고 싶다. 이것이 핵심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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