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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태민아빠

2013.01.18 04:01

 양꼬치의 유래에 대한 큰스승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일때문에 일년에도 몇번씩 중국을 방문합니다. 김밥천국이 전국 어디에나 있듯이 중국 어느 동네나 양꼬치 집이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대포집처럼 허름한 식당이 대부분이고 가격은 엄청 저렴하죠. 네명이서 맥주 마시면서 꼬치 원 없이 먹어도 2만넘 넘기 힘듭니다. 제가 중국을 처음 방문했던 10년전에 비하여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지만 그나마 양꼬치집은 저렴한 편입니다. ㄱ

 평소 위생과 깔끔을 유난스러울 정도이 저지만 유독 중국에 가면 시간을 내 꼭 방문하는 데가 있습니다. 한국이들이 많이 묵는 호텔 주변에 어두워지면 양꼬치 노점이 등장합니다. 후줄근한 비닐 봉다리에 대나무 산적꼬치로 된 양꼬치가 그득합니다. 조그마한 화로에 고체연료인지 번개탄인지 정체 모를 불이 타고 있고 포장마차 테이블에 의자도 아니고 꼬질한 중국 아저씨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 꼬치를 굽습니다. 오래전 처음 먹었을 때 우리나라 돈으로 한개에 50원, 만원어치 달래고 하니 주인장이 화들짝 놀라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맥주 한 박스 사와서 호텔방에서 밤 새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 이후 중국에 가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서 대충 샤워하고 프런트에 가서 근처 꼬치 노점을 물어 봅니다. 어쩌다 근처에 노점이 없어 식당에서 먹으면 왠지 이 맛이 아닌것 같아 허전합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노점에서 떡볶이도 안 먹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ps. 대전 꼭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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