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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Q

2012.08.18 17:12

그런데 어디 중년들만 그런가? 사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부끄러움을 부르는 단어가 따로 있다. 이것은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신조어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 무언가를 비판했을 때, 비판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덧글에 붙는 ‘열폭’이라는 단어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로 ‘이런 비판은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않는가?’라는 용례로 주로 쓰인다. 이러한 표현은 이제 일반적인 것이 됐는데,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사실 다들 만성적인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면 ‘열등감’은 사실상 오늘날의 시대정신인 셈이다.
 
전 사회적 열등감의 표출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팬플레이션(panflation)이라는 말은 인플레이션이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직책의 인플레와 같은 것을 가리킨다. 기업에 입사하자마자 대리가 되거나 젊은 나이에 임원급 직함을 달고 있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당연히 불황으로 기업의 규모가 줄어든 상태에서 슈퍼갑(Super甲)을 상대해야 하거나 영업활동을 수월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중년들의 꼰대질도 다 사는 게 힘들어서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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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열등감하고 직책의 인플레이션하고 어떤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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