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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에서 김어준은 노회찬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른바 좌파들은 사람들의 욕망을 부정하는 '죄의식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죄의식'을 공유하는 이들은 같이 운동을 할 수도 있겠으나, 아무래도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시도는 다수의 사람에겐 거리감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김어준의 지적은 본질적이지만, 이게 '좌파'들에게만 향해야 하는 문제의식은 아닌 것 같다. 


가령 어떤 종류의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오는 "국민의 탐욕이 이명박을 뽑았다."라는 명제를 생각해 보라. 그 종류의 사람들을 대표할 법한 유시민이란 정치인의 "이명박은 이를 추구했고 노무현은 의를 추구했다."는 명제를 생각해 보라. 이런 가치체계에서 2007년 대선의 결과는 결국 "조중동의 세뇌와 국민의 오류"라는 이유로 수렴된다. 그리고 그런 조건들은 언제나 있었는데 그럼 다음 선거도 포기하겠단 말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그 오류의 비극적 결과로서의 "노무현의 죽음"을 들이밀고 그의 원통한 죽음에 대해 원수를 갚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속삭일 것이다. 매우 모범적인 '죄의식 마케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죄의식 마케팅'은 좌파들의 그것보다는 오십배 내지 백배는 더 상업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 차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좌파들의 '죄의식' 담론은 좌파진영에 소속되어서도 끊임없이 '죄'를 고백해야 하는 불편한 담론인 반면 노무현 지지자들의 '죄의식' 담론은 노무현 진영을 지지하기만 하면 '죄'가 완전히 사하여지는 수준의 '죄의식' 담론이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진영을 지지한 이후에 그들의 '죄의식'을 촉구하려는 모든 담론은 '진보 원리주의'라는 수사나 "극좌는 극우와 통한다."라는 명제를 통해 비판하면 될 일이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한국사회에서의 좌파적 '죄의식' 담론은 고해성사 의식을 살벌하게 하고 자칫하면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 '카톨릭 교회의 극우파 버전'을 닮았고, 개혁진영의 '죄의식' 담론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개신교회의 극우파 버전'을 닮았다. 문제는 후자가 전자에 비해 아무리 더 대중적이더라도 대선국면에선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라는 데에 있다. 사람들은 분명 노무현에게 죄의식을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그 죄의식의 총량이 온전히 유시민에게 전이될 거라는 건 믿기 어려운 가설이다. 그 점은 2012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명백해질 것이다. 
2010/02/24 - [정치/분석] - 무상급식 논쟁에서 진보정당이 배워야 할 것 



곽노현 교육감을 왜 지켜주지 않느냐는 목소리를 내는 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죄책감의 정치’다. 우리가 먹고 사느라 바쁠 때 우리를 대신해 싸워준 착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데 왜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같이 괴롭히느냐는 것이다. 대중들 사이에서의 이러한 감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토록 훌륭한 사람을 우리가 몰라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했고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죄책감이다.
- 이상한 모자, 곽노현에 대한 죄책감의 정치



김어준이 자신이 한 말을 뒤집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어준이 '곽노현 사퇴'를 주장한 조류를 비판한 방식은 그가 구사하는 '죄책감의 정치'가 좌파들의 '죄의식 마케팅'과 어떤 지점에서 차이를 지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좌파들이 강조하는 '죄의식'이 괜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용산참사의 책임이 분배된다고 하는 식의 개인들을 불편하게 하는 담론이라면, 김어준의 그것에선 특정인에 대한 죄책감을 내장하고 그것을 옹호하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우리편'으로 추인된다. 그러므로, 


"
좌파들의 '죄의식' 담론은 좌파진영에 소속되어서도 끊임없이 '죄'를 고백해야 하는 불편한 담론인 반면 노무현 지지자들의 '죄의식' 담론은 노무현 진영을 지지하기만 하면 '죄'가 완전히 사하여지는 수준의 '죄의식' 담론이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진영을 지지한 이후에 그들의 '죄의식'을 촉구하려는 모든 담론은 '진보 원리주의'라는 수사나 "극좌는 극우와 통한다."라는 명제를 통해 비판하면 될 일이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한국사회에서의 좌파적 '죄의식' 담론은 고해성사 의식을 살벌하게 하고 자칫하면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 '카톨릭 교회의 극우파 버전'을 닮았고, 개혁진영의 '죄의식' 담론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개신교회의 극우파 버전'을 닮았다."

라는 분석은 여전히 유효함. 


또 하나 흥미롭게 바라봐야 할 지점은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이다. 김어준은 문제의 노회찬 인터뷰에서 히딩크를 본받을 것을 강조하는데, 모두가 다 경기를 포기했을 2002년 월드컵 이태리전 16강전 경기 종료 5분여 경이 공격수를 8명을 밀어넣는 그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의 머리 속에선 사퇴를 요구하는 지식인들의 행위는 "이번 판은 졌다."라고 지레짐작하고 더 깨지기 전에 판을 접으려는 행위일 것이다. 반면 자신의 비평은 어차피 사퇴하면 지는 거니 1대0으로 지든 3대0으로 지든 마지막 승리의 희망을 위해 질러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 하에 마지막 러시를 가는 히딩크의 지략과 홍진호의 로망을 보여주는 행위일 것이다. 사퇴론자들에게 "쫄아서 그렇다."라고 말하는 나꼼수 김어준의 발화는 그런 문맥에서 나온 거다. 


처음에 '곽노현 사퇴론'을 주장한 민주당/민주노동당/기타 지식인들을 마뜩찮게 바라본 사람들의 시선엔 그런 것도 있었다. "너무 사태를 정치공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불만. 그러니까 실제로 곽노현이 무죄인지 유죄인지 따져보고 그의 인격을 배려하는 면이 없고, 향후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만 주판알을 튕기고 행동한다는 그런 불만. 정치세력의 행동에 당연히 그런 요소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사퇴론을 부정하는 김어준의 정치평론에서, 정치공학의 부정은 커녕 그것의 미학화를 발견한다. '사퇴론자'들의 논법에선 적어도 도덕성이든 책임윤리든 무언가 정치공학과 다른 잣대가 결합되는 반면, 이 물구나무선 정치공학에선 승리를 위한 분투 자체가 미학적으로 포장되어 다른 잣대는 끼어들 틈조차 없는 것이다.  


여담에 가깝지만, 나는 소위 진보세력 내에서 '도덕성'에의 강박이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던 몇 가지 사례를 알고 있다. 언젠가 민주노동당 내 정파싸움에서 PD들은, NL 정파의 한 정치인이 기초자치단체장을 맡은 시절 부동산 값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론 그가 자신의 권력을 활용해 교묘하게 재산증식을 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당시에 PD들이 폭로에 나선 근거들은, 결코 충분치는 못했던 같다. 왜냐하면 당내에서 문제가 된 그 사건을 담당한 민주노동당 당기위는 "본 사안은 공무원 윤리강령에 비추어도 하등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PD들도 구성된 당기위는 그 뒤에 다음과 같은 사족을 붙였다. "...그러나 진보정당은 일반적인 공무원들보다도 더한 도덕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당기위 제재조치로 처벌. 그 정치인은 그래서 진정성의 NL답게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내놓겠다는 약속을 했다. (지켰는지 어쨌는지는 나도 모른다.)


이게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라면 더 슬픈 사례도 있다. 2004년 원내진출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진과 보좌관진은 '노동자 평균임금' (당시로선 180만원인가 그랬다.)만을 수령받고 나머지는 당에 다시 특별당비 형식으로 반납하겠다고 일괄결의했다. 상근자들이야 원래 '노동자 평균임금' 아래로 받고 있었으니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임금이 상승한다 해도 그 위로 주지는 않았을 거다. 이 조치는 그 당시엔 많은 당원들에게 환영받았다. 어떤 '좌파' 당원들은 이 조치가 충분치 않다며, 진보정당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마땅히 '비정규직 노동자 평균임금'을 받아야 할 거라며 더 빡센 결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쯤이면 자학의 길이라고 봐야겠지.


물론 실제의 운용에서는 업무비를 좀 넉넉하게 주는 형식으로 보좌관들을 배려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리고 이 제도 자체는 진보정당 운동이 흔히 그렇듯 '유럽의 어느 진보정당의 제도'에서 차용해온 것이었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노동자 평균임금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의료/보육/교육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하기에 그들 나라에서 이러한 결의가 '물욕을 줄이는' 문제가 된다면, 한국에서 그것은 생존의 위협이 되거나 가정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행위였던 것 같다. 민주노동당의 보좌관들이 국고에서 나오는 그 월급의 일부를 당에 다시 반납하는 행위가 그르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반 이상을 다시 토해내도록 일괄결의를 한다는 건 지나친 희생이었고, 좋은 근로조건으로 열심히 일해서 다른 노동자들의 생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쪽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무언가 변혁을 꿈꾸던 모든 정책연구원이 몰려들었던 2004년 민주노동당의 보좌관진은 부족한 급여 때문이든 다른 이유 때문이든 어느 시점부터 퇴사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한나라당 내에서 '민주노동당적을 가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의 존재가 문제가 되었다. 2007년 분당 정국에서 그들 중 상당수는 민주노동당에 잔류하거나 진보신당에 합류하는 일 없이 자신들의 생계전선에 복귀했다고 들었다.  


"진보세력이 쓸데없이 보수세력보다 더한 도덕성의 강박을 가지고 있다."고 비평하려면, 적어도 이렇게 자신들의 영역에 차등적인 윤리원칙을 적용했던 사례를 가져와서 해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적용되지만 현실적으로 보수세력이 잘 지키지 않아서 진보세력에게만 더 규율을 가지는 원칙들'을 지키자고 했단 이유로 도덕성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비난받아야 할 필요도 없고 '쫄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이왕에 곽교육감은 실존적인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나는 그의 법정투쟁이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능했던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가 실현됐다고 하여, 나머지 하나를 주장했던 사람들 일반의 판단을 무시하고 능멸하려는 행태는 꼴같잖다.


* 사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메타-비평 하느냔 볼멘소리가 있을 수 있는데, 사태에 대해선 이미 충분히 길고 상세하게 정리했다. '곽노현 사건'에 대한 내 상세한 정리를 보고 싶다면 2011/09/10 - [정치/분석] - 곽노현 문제 을 참조할 것. 

하뉴녕

2011.09.15 11:52:23
*.118.61.187

그나저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0915102535§ion=03 이 칼럼 진짜 죽여준다...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그런데 저 탈근대인의 궁극, 우리들의 위버멘쉬의 모델을 굳이 고른다면 이명박이 아닐까? 그분께서는 고루한 '주체' 담론을 부인하면서 BBK를 벗어나셨으니....

스키너드

2011.09.15 11:54:43
*.145.87.45

노마디즘을 읊조리던 주사파 이후로 또 한번의 충격 ㅋㅋㅋㅋ

하뉴녕

2011.09.15 12:08:21
*.118.61.187

"한국형 누벨바그 영화의 등장, 코리안 팝과 같은 문화 한류, 6.15 남북공동선언, 붉은 악마, 촛불문화제 등등의 문화적 축제가 이루어지는 시대에 지배와 피지배 혹은 주인과 노예의 이분법은 사라졌다. 아버지는 아들과 딸의 지배자가 아니라 아들과 딸의 삶의 동반자이고, 서양과 백인은 동양이나 유색인(흑인)의 주인이 아니라 동양이나 유색인과 함께 생태적인 지구촌 사회를 만들어야만 하는 동반자이며, 남성이나 교사는 여성이나 학생의 주인이 아니라 남성은 여성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만 하는 동지이고 선생은 학생과 더불어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는 도반이다. 또한 중국과 북조선은 남한의 적이 아니라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야만 하는 친구나 연인의 국가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가는 국민의 주인이 아니고, 정부 관료는 시민의 지배자가 아니라 함께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친구나 연인의 관계이다."

----> 우리나라 이미 유토피아네여.. 그러니 땅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요 사랑해야 할 대상이고, 영어는 외래어가 아니요 우리의 언어이며, 위장전입이나 이중국적은 탐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속 없이 세상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참된 유목적 주체를 위한 것이겠지요? 그럼 검찰은 우리를 탄압하는 존재가 아니라 단지 우리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도와주는 존재.....일진데 왜 까는 거지???

스키너드

2011.09.15 12:07:47
*.145.87.45

아름다워서 좋네.

성냥팔이 소녀들 같음

'ㅅ'

2011.11.01 23:38:18
*.36.33.64

두줄요약:
1. 난 곽노현을 사랑한다.
2. 근데 니체 안 읽어본 애들은 나 까지마라.

하뉴녕

2011.09.15 12:00:48
*.118.61.187

선대인이 방금 트윗에서 이런 말을 했다.

"최근 '곽노현 지키기'여론 뜨겁죠. 그런데 안타까운 건 단지 당채 이자를 시중 이자보다 낮게 받았다는 이유로 기소돼 의원직 박탈당한 문국현 대표. 곽노현 교육감보다 훨씬 더 억울하게 당했는데도 지키기 여론 없었죠. 언젠가는 명예회복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국현보다 더 억울한 경우가 조승수였지만...뭐 조승수야 그후 다시 그 지역구에서 당선되었으니 복권되었다 볼 수도 있겠지.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경우들에도 나름의 법리적 타당성은 있었을 거란 것. 곽노현 사례가 안타깝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법에 걸려넘어진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무언가 더 안타깝고 더 부당하다고 볼 근거는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법이란 일반적인 법칙을 만들지 않고 개별적으로 그 사람의 선량함을 판단하는 '원님 재판'을 보편화시키면 약자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

곽노현이 주장하는 바가 옳고 그 말을 뒤집을 증거나 정황을 검찰이 발견하지 못한다면 무죄판결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검찰의 수사시도나 세인들의 의심이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물론 결론이 나기 전에 도덕적으로 매장하는 일에 대해선 반대해야겠지. 그러나 '대중의 판단'을 따르자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실은 곽노현의 선의를 믿겠다는 대중보다도 더 많은 저 의심많은 대중들의 시선을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앞뒤가 하나도 안 맞다...

시닉스

2011.09.15 14:03:15
*.234.128.223

한심한 인간들 많네요. 자기들이 뭔 소릴 하고 있는지나 알까요? 자기들은 옳은 소릴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익보는 방향'에서 하고 있다고 간파합니다. 문국현이 명예회복하면 선대인에게 좋은 일일 것이며 심상정 사퇴하자 좋아서 길길이 뛴 김어준은 유시민이 잘돼야 덕 볼 처지죠. 김어준왈, 사람들이 도덕적 부채의식으로 진보 지지해준건데 이와달리 심상정은 사퇴함으로서 정치인으로 재탄생했다나? 그러다가 유시민이 찌그러지자 심상정은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요즘 점점 이쪽 리그 소리들이 짜증납니다.

하뉴녕

2011.09.15 21:01:00
*.118.61.187

비분강개엔 대략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이익보는 방향'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간파한다고 순화시키긴 했지만) 말씀하시면 세상에 할 수 있는 말 하나도 없고 신문도 없애고 인터넷 게시판도 다 없애야죠. 뭐하러 논의합니까? 다 지 이득 쫓아가며 사는 거... 설마하니 이런저런 잡다한 얘기 듣는다 해도 민주당 지지하는 님 처지가 진보신당 지지하던 제 처지보다 더 짜증나겠습니까? 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세요...

하뉴녕

2011.11.02 19:12:04
*.118.59.153

여기서 덧글을 달면...백업되어 있었던 기존의 덧글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서 한번 달아본다....시닉스 님과 한번 정도씩 덧글을 더 교환했던 거 같은데 그건 날라감....지금 보니 시닉스 님에게 괜히 신경질을 부렸네....시닉스 님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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