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글 수 1,361
1. 젊은날의 방탕함
공간 : 한건에 30원의 문자메시지가 오가는 구체적이고도 추상적인 공간
시간 : 6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경
인간 : 한윤형, K양
K양 : 아흐공은잘지내는가 소인은젊은날의방탕함에대한댓가를치르니라뼈를깎고있는..척하오
한윤형 : 소인은20대백수들의한줄기빛메리대구공방전을보며깨달음을얻는중이오
K양 : 참으로딱하오--;나는학교벤치에서커피와술을섞어마시며자학중
한윤형: 주종은무엇이오?뭘커피와섞어마셔야맛나게먹을수있는감?
K양 : 주종은다소사치스럽게도청하였다네이제자리를털고일어나모두뿔뿔이자기자리로^^
2. 시뮬라크르
공간 : 약수 시장 근처
시간 : 6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경
인간 : 한윤형, 노정태
한윤형 : 도대체 왜 연예인 사진에 뽀샵질을 하는 거지?
노정태 : 왜냐니, 너무 당연해서 니가 왜 궁금해하는지가 궁금할 지경인걸.
한윤형 : (잠깐 머쓱해하다가) 시뮬라크르에 대한 생래적인 혐오감이 있어서...
노정태 : 그런 놈이 <메리대구 공방전>을 좋아라 보냐?
한윤형 : ......그건 관념적이라서.
3. 스테이크에 맥주
공간 : 중앙대 근처 술집
시간 : 6월 4일 월요일 오후 10시경
인간 : 한윤형, 이택광
(전략. 택광 선배는 '와인 방담' 중이었다. http://wallflower.egloos.com/1578608 참조할 것)
한윤형 : 전 심지어 스테이크에도 맥주를 먹는다구요.
이택광 : 야, 너 그러다가 고혈압 와! 그게 열량이 얼만줄 알아? 무식하고 야만적인 짓이야!
한유형 : 야만적인 거 알아요. 그래서 하는 거죠. 미국소설에 보면 마초들이 남성성 과시하려고 그짓을 하던데...
이택광 : 응. 그거 미국식 맞아 -0-;;;
4. 아이디의 댓가
공간 : 중앙대 근처술집
시간 : 6월 4일 월요일 오후 11시경
인간 : 한윤형, (자칭)얀 웬리, 다른 사람들
한윤형 : 그러니까 그때 모임에서 이분을 만났는데, 떡하니 '얀 웬리'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거에요. 정말이지 기가 막혀서.
얀 웬리 : 4년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한윤형 : 또 해도 상관없어요. 도대체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으니까. 얀 웬리 양자 이름은 뭔지 아세요?
얀 웬리 : 율리안이죠.
한윤형 : 성은요?
얀 웬리 : 성이 있어요?
한윤형 : 민츠잖아요. 율리안 민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쓰고 있으니까. 하긴 별로 안 좋아하니까 그런 발상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얀 웬리 죽은 날도 기억하고 달력에 표시해 놨었다구요. 옛날에 다음넷 홍차카페에서도 그건 영구결닉이었어요. 어떻게 그 이름을 쓸 수 있어요? 떡하니 자기가 '간달프'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해요.
얀 웬리 : 뭐 그만큼 유명하진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 :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대개 얀 웬리를 아는 것 같은데.
한윤형 : 게다가, 양 웬리가 아니라 얀 웬리라고 표기하는 것부터가, "나는 해적판부터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누군 을지판 안 읽었대요? 그래도 양 웬리면 양 웬리지. 얀 웬리라고 부르는 건 정말 알량하죠.
공간 : 한건에 30원의 문자메시지가 오가는 구체적이고도 추상적인 공간
시간 : 6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경
인간 : 한윤형, K양
K양 : 아흐공은잘지내는가 소인은젊은날의방탕함에대한댓가를치르니라뼈를깎고있는..척하오
한윤형 : 소인은20대백수들의한줄기빛메리대구공방전을보며깨달음을얻는중이오
K양 : 참으로딱하오--;나는학교벤치에서커피와술을섞어마시며자학중
한윤형: 주종은무엇이오?뭘커피와섞어마셔야맛나게먹을수있는감?
K양 : 주종은다소사치스럽게도청하였다네이제자리를털고일어나모두뿔뿔이자기자리로^^
2. 시뮬라크르
공간 : 약수 시장 근처
시간 : 6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경
인간 : 한윤형, 노정태
한윤형 : 도대체 왜 연예인 사진에 뽀샵질을 하는 거지?
노정태 : 왜냐니, 너무 당연해서 니가 왜 궁금해하는지가 궁금할 지경인걸.
한윤형 : (잠깐 머쓱해하다가) 시뮬라크르에 대한 생래적인 혐오감이 있어서...
노정태 : 그런 놈이 <메리대구 공방전>을 좋아라 보냐?
한윤형 : ......그건 관념적이라서.
3. 스테이크에 맥주
공간 : 중앙대 근처 술집
시간 : 6월 4일 월요일 오후 10시경
인간 : 한윤형, 이택광
(전략. 택광 선배는 '와인 방담' 중이었다. http://wallflower.egloos.com/1578608 참조할 것)
한윤형 : 전 심지어 스테이크에도 맥주를 먹는다구요.
이택광 : 야, 너 그러다가 고혈압 와! 그게 열량이 얼만줄 알아? 무식하고 야만적인 짓이야!
한유형 : 야만적인 거 알아요. 그래서 하는 거죠. 미국소설에 보면 마초들이 남성성 과시하려고 그짓을 하던데...
이택광 : 응. 그거 미국식 맞아 -0-;;;
4. 아이디의 댓가
공간 : 중앙대 근처술집
시간 : 6월 4일 월요일 오후 11시경
인간 : 한윤형, (자칭)얀 웬리, 다른 사람들
한윤형 : 그러니까 그때 모임에서 이분을 만났는데, 떡하니 '얀 웬리'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거에요. 정말이지 기가 막혀서.
얀 웬리 : 4년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한윤형 : 또 해도 상관없어요. 도대체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으니까. 얀 웬리 양자 이름은 뭔지 아세요?
얀 웬리 : 율리안이죠.
한윤형 : 성은요?
얀 웬리 : 성이 있어요?
한윤형 : 민츠잖아요. 율리안 민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쓰고 있으니까. 하긴 별로 안 좋아하니까 그런 발상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얀 웬리 죽은 날도 기억하고 달력에 표시해 놨었다구요. 옛날에 다음넷 홍차카페에서도 그건 영구결닉이었어요. 어떻게 그 이름을 쓸 수 있어요? 떡하니 자기가 '간달프'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해요.
얀 웬리 : 뭐 그만큼 유명하진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 :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대개 얀 웬리를 아는 것 같은데.
한윤형 : 게다가, 양 웬리가 아니라 얀 웬리라고 표기하는 것부터가, "나는 해적판부터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누군 을지판 안 읽었대요? 그래도 양 웬리면 양 웬리지. 얀 웬리라고 부르는 건 정말 알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