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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신자유주의의 화신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모르겠다고 하겠다. 하지만 대중들의 이 열기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우파적 열광이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건 신자유주의적이라기 보다는.. 전근대적인 것이다. 대중들이 안철수에게 열광하는 코드는 뭐랄까.. nobility 랄까... 멋있는 도전 정신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지만 그것보다는.. 공부 잘한 안철수, 의사도 하고 IT 사장도 하는 안철수, 새벽에도 신호위반 안 하는 안철수, 욕 안 하는 안철수, 뭐 그런 거 아닌가? 오, 고귀함이여!
도덕적인 천재랄까. 그런 이미지인데, 대중들이 바라는 것은 '성군'인 것 아닌가? 그냥 그런 단순한 별볼일 없는 생각을 여기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