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가끔 트위터에서 이름으로 검색을 해본다. 기사 반응을 체크하는 등,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알고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분이 지속적으로 무슨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발견했다.


‏@Justicecono

김민하 기자님 이젠 기사 좀, 블로깅이랑 트위터 그만하시고…


@Justicecono

김민하 기자님, 빨리 좀 블로깅이랑 트윗하던 습관 버리고 기사 좀 썼음!!! ㅋㅋ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지 나한테 직접 얘기를 하라는 멘션을 보냈다.


@weird_hat

어떡하라는 건지 저한테 직접 얘길 해주시죠.


@Justicecono

처음에 멘션하니 묵묵부답이더니 이제야… 


@weird_hat

처음에 멘션이 뭔데요?? 제가 모든 트윗을 하루종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Justicecono

관둬요. 이야기해줄 가치를 못느끼겠네요.


아니, 장난하나? 갑자기 왜 이야기해줄 가치를 못 느끼겠다는 건지? 짜증이 나서 면박을 줬다.


@weird_hat

님 직업은 뭔데요? 제가 한 번 님이 하는 일에 대해 평가해보죠. 그럼 공정하지 않을까요?


@weird_hat

그리고 가치를 못 느끼는데 트윗엔 왜 쓰시는지…. 저로선 이해가 안 되네요… 


그랬더니..


‏@Justicecono

말귀를 못알아먹으니 이해를 시킬 수 없네.


ㅜㅜ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말귀를 못알아먹는대...


@weird_hat

말을 하고나서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고 해야지… 거 좀 상식적으로 얘기합시다.


‏@Justicecono

상상 속의 상대와 이야기하세요. 이만,


@weird_hat

??? 님이 쓴 트윗을 갖고 얘기하는 건데 그게 뭔 소리죠? 아니 왜 남의 얘기를 트윗에 쓰면서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라 하니 어버버합니까? 장난치나?

@Justicecono

그냥 그렇게 사세요. 예의까지 없군요.


@weird_hat

아니 그럼 김민하 기자는 블로그랑 트윗 그만하고 기사를 쓰라고 트윗에 쓰는건 뭔 예의죠? 예의타령을 하려면 본인부터 먼저 잘하고 나서 남에게 그걸 요구하세요. 기본적인 상식 아닌가?


@Justicecono

국어가 한참 부족하구나. 쯧쯧…


@weird_hat

제 생각엔 국어의 문제가 아니라 님의 싸가지와 언어능력 그 자체의 문제인데 문제를 좀 좁게 보시네요.


@Justicecono

자기를 이해시키라는 애를 이해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weird_hat

아니 당신이 트위터에 내 얘기를 썼길래 내게 직접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반응해놓고 뭔 국어 타령이요? 그리고 하대를 하는 걸 보니 나이가 지긋하신가본데 이런 식으로 하지 마시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Justicecono

그냥 이계덕이나 허재현 하나 더 나온 듯요… 하뉴녕 기자가 소개해서 좀 다르려니 하고 봤더니, 영…


@weird_hat

아니 직접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라고 했더니 도대체 이게 무슨 경우인지? 사적인 관계도 아닌 분이 남의 이름 떡하니 써놓고 공개된 장소에 무슨 말을 했으면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weird_hat

참 상식없는 사람들이다. 김민하 기자 트윗질 블로그질 그만하고 '기사'를 쓰라길래 무슨 얘긴지 직접 구체적으로 해보라고 하니 국어를 못 알아 듣는다는 둥 허재현이나 이계덕 같은 사람이 하나 더 나왔다는 둥..


@weird_hat

면박을 줬더니 예의가 없다는 둥.. 아니 애초에 예의를 밥말아먹은 건 본인인데 본인의 예의 수준에 맞춰줬으면 그걸로 된 거지, 무슨 자기는 마음대로 말해도 되고 나는 레드카펫 깔고 굽신대면서 말해야 하고.. 별 지랄같은 경우를 다 보네.


@Justicecono

하뉴녕 기자님 봐서 일단 넘어간다.


@weird_hat

이런 싸가지를 두고 저한테 무슨 예의를 요구하는 건 웃기는 거 아닙니까?


@weird_hat

나는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사람이고, 자기는 개떡같이 말해도 내가 찰떡같이 알아 들어야 되고.. 도대체 누구지? 임금님인가?


대단하신 소비자 나셨다.


댓글 '11'

이모만세

2013.02.21 12:53:27
*.213.72.114

듣보잡 꼰대인듯

Q

2013.02.21 13:19:32
*.132.80.32

1.

김민하 기자님 기사는 스토리는 재미있는데, 근거가 좀 미약한 거 같아요. 근데 또 그게 매력인지라 할 말이 없네요. 다만 글체도 좀 더 딱딱하게 쓰면 40~50대한테 먹힐텐데요, 지금은 구어체가 섞인 문어체라서 무척 가볍게 느껴집니다. 블로그 트윗이 아니라 기사 쓰라는 얘기는 이 얘기인듯요.

2.

근데 저 사람은... 에휴 말해봐야 뭐합니까. 그냥 또다른 정신승리자겠죠.

이상한모자

2013.02.21 13:29:43
*.193.210.48

4, 50대에게 먹히지 않는, 비교적 덜 딱딱한, 기존의 기사체와는 좀 다른 기사를 쓰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정치사회경제 이슈에 대한 완벽한 기사를 보려면 한겨레나 경향을 보면 되지, 미디어스를 뭐하러 봐요? 그리고, 그런 고민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하면 되는데 이 양반은 초장부터 이야기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니 성질이 나는 겁니다.

Q

2013.02.22 01:12:36
*.134.84.157

네, 저 양반랑 말은 안통하겠더라고요. 그리고 기사의 컨셉이 그러시다면, 건투를 빌게요.

이상한모자

2013.02.21 13:27:54
*.193.210.48

그는 결국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났다.

@Justicecono

기사 쓰기 vs. 블로깅, 이 차이를 모르면 기사를 쓸 수 없지.


1+1이 2라는 걸 모르면 산수를 할 수 없다는 얘기나 똑같은 얘기를 그렇게 지랄을 하면서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1% 진보의 시대는 끝났다느니 이런 말도 한 것 같은데 차단을 해버려서 그 이후는 알 수 없다.

ㅎㅎㅎ

2013.02.21 13:33:12
*.93.48.165

나는 되게 잘났는데 딱히 설명하기도 싫고 (설명할 정도의 능력은 안되고)
네임드 들이란 것들은 별거 없어보이고, 저자리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싶기도 하고
지적질 정도가 능력의 상한치인데 그걸 들키기는 싫고
트윗에서 좀 건드렸더니 발끈 하는거 보니 좀 재미있긴 한데 
내가 이정도 맥락을 짚었으니 나 아는사람들이 같이 까줬으면 하고

자존감이 좀 낮은 분이신 듯..

근데 뭐 이런 사람이 한둘이어야죠..
그런거 보면 변희재 같은 부류가 오히려 건강한 건가???

게슴츠레

2013.02.23 08:45:04
*.223.61.29

이야 이거 딱 제 얘기같네요...

호모컬쳐리쿠스

2013.02.21 13:39:06
*.124.185.152

이 분은 트위터에서 연구연구소를 패러디해 연구연구원이란 걸 만든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모여서 사짜진보와 사짜보수를 걸러낸다는...

사탕고양

2013.02.25 10:36:32
*.12.45.56

3줄 요약

J: 당신 글 문제 있다

W: 문제가 뭔가요?

J: 설명해줄 가치를 못 느끼겠다.

박버섯

2013.03.20 09:56:56
*.73.24.243

4살 때 한글을 깨친 이후로 늘 글을 읽거나 쓰면서 살았고 지금도 읽고 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저는 스승님이 굉장히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한모자

2013.03.21 09:54:53
*.193.210.48

오랜만에 오셨네요. 고맙습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7 기타 피곤 [2] 이상한모자 2013-03-13 2903
356 기타 미남 Richard Schiff [2] 이상한모자 2013-03-08 5550
355 기타 발목 통증 [1] 이상한모자 2013-02-27 3773
» 기타 어떤 싸가지를 밥말아 드신 분과의 트위터 대화 [11] 이상한모자 2013-02-21 5867
353 기타 스승님 짐 레이너 닮았습니다! file [2] 큰스승팬 2013-02-21 9265
352 기타 민중의 소리 사진 제목 file 이상한모자 2013-02-20 12826
351 기타 일반적으로 창피함 file 이상한모자 2013-02-12 3100
350 식당 재판 필동면옥 - 냉면, 편육, 수육 file [12] 이상한모자 2013-02-12 8041
349 식당 재판 한옥집 - 김치찌개, 김치찜 file [4] 이상한모자 2013-02-05 4691
348 기타 공개서신 - 보추때기님 께 [1] 이상한모자 2013-02-05 16535
347 식당 재판 이조왕순대 - 순대국밥 file [1] 이상한모자 2013-02-04 4867
346 식당 재판 천이오겹살 - 오겹살 file [4] 이상한모자 2013-02-03 5785
345 기타 해장 [3] 이상한모자 2013-01-30 4267
344 기타 조미료 [5] 이상한모자 2013-01-28 3240
343 식당 재판 옥천냉면(황해식당) - 냉면, 완자, 편육 file [4] 이상한모자 2013-01-27 6600
342 식당 재판 1.5닭갈비 - 닭갈비 file [3] 이상한모자 2013-01-27 10212
341 식당 재판 어랑 - 만둣국 file [1] 이상한모자 2013-01-27 4755
340 식당 재판 선우정 - 육개장 file [1] 이상한모자 2013-01-22 4283
339 식당 재판 카스타운 - 점심부페 file 이상한모자 2013-01-22 4093
338 식당 재판 다원각 - 짬뽕 file [1] 이상한모자 2013-01-22 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