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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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대기업 보도 엄정히 하겠습니다
경향신문 편집국
경향신문은 최근 본지 고정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남대 김상봉 교수의 칼럼을 싣지 않은 바 있습니다. 김 교수의 이번 칼럼이 삼성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내용이어서 게재할 경우 자칫 광고 수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한 때문입니다. 편집 제작 과정에서 대기업을 의식해 특정기사를 넣고 빼는 것은 언론의 본령에 어긋나는 것이지만 한때나마 신문사의 경영 현실을 먼저 떠올렸음을 독자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경향신문 편집국 기자들은 이 일이 있은 뒤 치열한 내부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진실보도와 공정논평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는 언론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앞으로 정치권력은 물론 대기업과 관련된 기사에서 보다 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겠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데 인색하지 않되, 그른 것을 그르다고 비판하는 것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향신문이 저널리즘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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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편집국 기자들은 이 일이 있은 뒤 치열한 내부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진실보도와 공정논평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는 언론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앞으로 정치권력은 물론 대기업과 관련된 기사에서 보다 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겠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데 인색하지 않되, 그른 것을 그르다고 비판하는 것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향신문이 저널리즘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막내 기수' 기자들이 성명서를 내고 치열한 내부 편집회의가 시작되었다는 보도는 보았지만 솔직히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정도로 변명이 없는 솔직한 반성문이 나올 줄이야... 이 글은 분명 한국 언론사의 한 국면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다만 이 글 인용 다음의 문장이 "그럼에도"로 시작할지 "그리하여"로 시작할지를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리고 다음 문장의 접속사를 결정짓는 것은 단지 경향신문의 몫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