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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노무현 지지자들, 웃기고 자빠졌다!

조회 수 1219 추천 수 0 2004.03.19 17:42:00
이건 성토 카테고리에 완벽하게 맞는 글이긴 하군. -_-;;;

말하자면 이게 '욕' 들어간 내 글 중에서 가장 나은 편이긴 한데, 진중권이 '욕'할 때의 내공과 비교하면 '군생활 2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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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온건(?)하게 뽑았는데, 실은 부글부글 끓는다.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나 싶다. 극성적인 노무현 지지자들, 이른바 진성노빠들의 패악질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한번 물어보자. 당신들에게 이제 존중할 만한 지식인이 남아 있는가? 원래 한국인들이 지식인 말 안 듣긴 하지만, 그건 그냥 관심이 없는 거고, 한국 사회에서 이제 지식인을 가장 멸시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이 노빠 아닌가? '노빠 생각'과 같으면 퍼와서 으쌰으쌰하고, 다르면 퍼와서 욕질하는 문화에서 누가 배겨날 수 있는가? 김정란 시인 노혜경 시인처럼 스스로 노빠인 사람들을 빼곤 누구도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예외가 있다면 박노자 정도인데, 박노자 선생은 심정적 노무현 지지자로써 노무현을 비판할 때조차도 기본적인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얘네들 정말 '심정'하나는 끝내주게 잘 본다. 한방에 콱이다. 박노자는 노무현 대충 뜨뜨미지근하게 비판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다. 반면 홍세화 선생처럼 "얼치기 개혁정권은 더 큰 해악을 끼친다."라고 일침이라도 놓는 날엔 (사실 그가 계속 그 정도 수준으로 노무현을 까려는 것도 아니었고, 다만 경고성 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니 책을 누가 사줬느냐니 이문열처럼 책을 불태우겠다느니 별 소리가 다 나온다. 아직 당신들이 총체적으로 권력을 못 잡아서 그렇지, 이게 파시즘이 아니면 뭐란 얘긴가?


최근엔 민주노동당이 양비론 집단이고, 진중권 하는 소리가 상식에서 어긋난, 그러니까 한 표라도 더 따려는 민주노동당의 선거전술에서나 가능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소리라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을 묻는 것은 그네들 대가리에선 '불순한 의도'가 끼어있지 않고선 도출되는 게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도대체 양비론이 뭔가? 탄핵이 발의될 당시에 '기획탄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탄핵이 통과되는 순간 한나라당 민주당을 논평으로 비판했고, 그날 저녁에서야 일차적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문제이지만 대통령의 행동에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기자회견을 한 민주노동당이 왜 '양비론'인가? "노무현은 옳다."는 얘기가 나오기까진 무조건 다 양비론인가?


왜 민주당 한나라당부터 안 조지냐, 전략적 대가리도 없냐고 볼멘소리 하는 새끼들. 대한민국에 탄핵찬성하는 군소정당이 몇 개인지 아는가? 그런 식으로 따지면 니들 전략적 대가리는 탄핵찬성하는 민국당, 자민련 조지기 전에 민노당부터 조지는 건가? 자기들도 못 지키는 그노무 전략적 대가리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세상에 "행정부 비판 없는 파병반대"라는 엽기적인 주장도 다양성으로 인정해달라도 설치던 새끼들이, "노무현 옹호 아닌 탄핵반대"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 내거는 사람들은 탄핵반대 세력으로 인정해 주지 못하겠다? 요새 당신들 게시판 봐라.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 민주당 대변당 수준으로 떨어졌지? 당신들 도대체 민주노동당 논평은 보는가? 안 보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인가?


어제 우연히 어느 가게에서 동아일보를 보니 김병익 선생이 기고를 했는데, 작금의 사태를 지극히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 글이었다. 그런데 내용을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민주노동당이나 진중권 하는 얘기랑 별 차이 없더라. 아니 세상에, 어떻게 김병익 선생이 민주노동당이 자기들 선거운동하느라 한나라당 민주당 대변하는 논리나 전개할 수 있지? 우리의 노통에게 어떻게 일말의 책임이라도 물릴 수 있지? 그런 생각 안 들던가? 그런데 무슨 선거운동에 치우친 '불순한 논리'가 여기서든 저기서든 일목요연하단 말인가? 하긴, 아무리 일목요연해도 그것들은 다 '양비론'이겠지?


최근 광화문 시위도 봐라. 물론 민노당도 하나도 잘한 것 없다. 우왕좌왕하기만 했지. '깃발'에 대해선 따로 논점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당신들의 민노당에 대한 비난의 핵심은 뭐였는데?


당입장에선 오지마라? 그냥 당원들만 와라? 근데 니들 얘기론 그전에도 당원들 와서 발언하고 그랬다며? 그럼 그전에 "민노당 왜 안오냐~~"라고 지랄한 새끼들은 도대체 누구야? "안오는 민노당은 한민당 떨거지!" "와서 양비론(?) 펼치는 민노당은 한민당 떨거지!" 근데 당신들이 좋아하는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이전에도 일부 있었다며? 우리더러 도대체 뭘 어쩌란 거야?


이것들은 지들이 무슨 무기 휘두르는지도 모른다. 아그들아, 사실 그 '양비론' 마구 휘두르면, 열린우리당 창당 자체가 오류란다. 무슨 소리냐고? 그 동네 기억력 정말 열나 후지네. 열린우리당 모토가 뭐냐? 지역주의 타파지? 그런데 '양비론'을 처음 말씀하신 우리 강준만 선생의 해석에 의하면, 그 구호 자체가 영남지역주의와 호남지역주의를 등치시키는 '양비론'이란다. 한나라당이랑 민주당이랑 싸움하는데 한쪽 편들지 않고 니 살겠다고 뛰어나간 열린우리당, 그거 기획한 유시민, 그거 지지한다는 노무현, 다 '양비론자'야. 알아? 그래서 걔들 죽일 놈이지? 아그들아. 니들 강준만 쓰레기통에 버린지 벌써 옛날인거 뻔히 다 아는데 왜 그 무기는 그대로 쓰냐? 아무리 유시민이나 진중권이 "영남지역주의의 패권성 때문에 호남지역주의가 방어적으로 생겼다. 하지만 영호남 정치인이 그것을 이용하는 양태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친절하게 구별설명해도 강준만과 그 지지자들은 단 한마디 "양비론!"을 외쳤단다. 지금 니들과 비슷하지? 그런게 양비론이야. 알아? 남들 양비론이라고 욕하는 양비론자들이라니, 너무 어이없잖아?


요새 니들 아주 신났지? 노는 꼴이 아주 웃기고 자빠졌어. 어떤 놈이 서태지와 노무현을 비교하는 장광설을 대문에 올려놓질 않나. 그걸 보고 안티-서태지 노빠 하나가 "어찌 감히 서태지 따위를 노무현에!"라고 발끈하질 않나. 니들이 서태지 좋아하는 건 이해해. 니들은 '성공'좋아하잖냐. '소수자' 싫어하잖냐. 하지만 언제 서태지팬들이 인디밴드 음악 듣지 말고 서태지 음악 들으라고 땡깡부리든? 아니면 눈물로 호소하든? 말이 안되지? 그러니까 문화영역과 니들 정치영역은 등가비교가 안돼. 니들 패악질은 국보급이야. 서태지랑 비교하지 마라. 한명의 서태지 팬으로써 기분 드럽다.


대한민국 참 X같은 나라야. 다른 나라 어디서 4%를 비웃든? 4%면 유권자가 100만이야! 독일같으면 벌써 국회의원이 몇은 나왔다. 심지어 연정 대상도 된다. 대선 이전엔 지지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다가, 3.9% 나오니까 4% 정당에 현실성 없는 놈들이라고 맨날 비웃지? 최근에도 7% 이상 지지율 나오다가 탄핵열풍이 '도로 4%' 되니까 몇놈이 "그게 원래 니들 실력이야~"라고 비웃지? 이 날강도들아. 누가 누구 지지율 까먹는지는 솔직히 니들도 다 아는 얘기 아니냐? 그럼 제발 우리 우아한 고종석 선생처럼 좌파들에게 좀 '미안해' 봐라. 되지도 않는 소리 씨불대지 말고. 맨날 지지자 에스컬레이션 시키는 서프찌질이들 글만 읽고 있으니까 뵈는게 없냐? 니들이 아무리 짖어도 객관적으로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 이후에 "200만 지지자와 5만 당원의 정당"이 되게 되어 있어. 이 숫자가 우스워 보이냐?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 동네에서 제일 선동적인 김동렬 글에 대해 한마디. '탄핵유도설'에 대해, 그것만은 못하지만 노통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결과론적'인 해석이라고 일갈했다. 노통이 사과를 했으면 탄핵은 안 받았겠지만 하야하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야 그렇겠지. 근데 대한민국 야당이 대통령 하야하라고 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인가? 국민들이 그거 신경이나 쓰나? 그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진성의 증거라는 것, 인정한다. 국민들은 그 바보소리를 아웃풋이 산출 안 된다는 전제하에서 그냥 들어줬던 것인데, 그것도 모른 무식한 민주당, 한나라당, '바보 소리'의 아웃풋을 산출해내겠다고 덤볐고, 그 아웃풋 산출되자 완전히 '바보'된게 문제의 핵심 아닌가? 걔들이 '하야' 정도의 푸쉬하는건 특별한 일도 아니다. 그런데 하야하라고 요구했을 거니까, 사과하는건 오류라구? 웃기고 자빠졌다. 그리고 하야하라는 정치공세 당하는 거랑 탄핵 당하는 거랑 어느 쪽이 국가공동체에 유익한가? 지금 한나라당 민주당 작살나고 있으니 이쪽이 더 유익하다는 그런 주장이야말로 '결과론적'인 해석이 아닐까?


탄핵에 찬성하거나, 탄핵반대 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좌파들 말리다가도, 당신들 하는 짓을 보면 밥맛이 싹 사라진다. 탄핵반대한다는 피켓 아래에 민주노동당 적혀 있는 걸 보고 선관위에 고발하는 열린우리당, 개혁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한다는 개혁이 제1당 되면 민노당이 시의원 한명으로 해결하는 정책 추진해주겠다고 약속하는 그 잘난 열린우리당, 당신들 당 실력부터 키워라. 열린우리당 이번에 제1당 되면, 이젠 핑계될 것도 없다. 한민당 찌그러지고 제1당 되었는데도 계속 언론핑계만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덩치 산만한 어린애가 약자 찌질이 전법을 계속 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때도 그러면 국민들이 정말 납득 못할 거다. 그러니까 우리 괴롭히지 말고 당신들 총선 이후나 걱정해라. 민노당이 원내의석 몇석 얻는 것만으로도 능력에 버거운 일이 아닐까, 지금 나는 열심히 걱정하고 삽질하면 비판할 준비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걱정도 안되나? 내 보기엔 열린우리당 실력이 민주노동당보다 훨씬 후지드만.... 원내제1당, 혹은 몇석 차이 안나는 제2당이 된 이후 두고보자. 그땐 정말 국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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