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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통의 가이드라인 바깥으로 안 나가는 한동훈

2024년 2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유승민에 대해 한동훈이 말하길,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이 있어야 한다는 둥 감정적인 쓴소리는 안 된다는 둥 했는데, 유승민 공천 등 활용론 한참 얘기 나올 때 내가 방송에서 그랬다. 1) 대통령이 용인하지 않을 거다, 2) 블럭화 된 극우지지층이 감당할 수 없다. 근데 2)가 대통령을 지지한다. 지난 번에 윤-한 충돌 국면에서 2)가 한동훈을 공격할 정도였다. 그러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고, 만약에 한동훈이 이 조건을 뚫고 유승민을 활용한다고 하면 그건 윤통의 가이드라인을 넘는 행위가 된다. 근데 오늘 말뽄새를 보면 안 넘으려는 거다.

그담에, 지난 주 한겨레 방송에서 윤심공천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는 이원모, 주진우 두 명 공천을 보라고 했는데 바로 그날 저녁에 윤통이 박진, 이원모를 겨냥해 너네는 양지만 찾냐며 화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이원모가 바로 제가 험지로 가겠습니다 했고 지금 박진, 이원모 둘 다 다른데로 보내는 분위기다. 특히 이원모는 경기도로 보낸다는데, 다시 말하자면 이건 윤통이 양해한 거다. 양해를 했으니까 가능한 것임.

똑같이 양지로 가겠다는 주진우는 어떻게 됐나? 윤통이 별 얘기 없지? 그러면서 예외없이 경선이다 라면서 특혜는 없다 이러는데, 현역 의원이 서울로 간데서 경선을 하는데 그게 뭔 특혜가 없다인 거냐. 그리고 경선이 원칙이다 이거는 원래 대통령실에서 하던 얘기임. 그러면 이것도 대략 윤통의 가이드라인 범주 내인 거지.

오늘 CBS 논설위원장님이 이철규가 양다리 걸치는거 같다 이 얘기를 또 했는데, 근거를 들어보니까 어떤 중진 녀석이 윤통하고 통화를 했는데 이철규랑 얘기의 오차가 크다는 거다. 그러니까 이철규가 뭔가 메시지를 마사지 하는 거 아니겠느냐 이 얘긴데,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여기다 이 얘기 하고 뒤돌아서는 딴 얘기 하는 게 윤통이다. 이거는 수차례에 걸쳐 확인됐다. 이철규 양다리론은 한동훈 윤석열이 여전히 ‘남의 편’인 경우에 성립한다. 다 같은 편이면 성립 안 한다. 지금 한동훈의 행보를 보면 같은 편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이원모, 주진우, 한동훈

평론가는 뭐 하는 사람인가

2024년 2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늘 하는 얘기지만, 취재나 이런 거는 기자가 하는 거다. 기자가 취재를 하고 검증을 하고 기사를 쓰고 신문이나 방송이 데스킹을 해서 내보내는 거다. 그게 저널리즘이다. 근데 이놈들이 평론가(직함이 뭐든 말이다. 소장이든 교수든)를 동원해 자기들이 기사로 쓰긴 부담스러운 얘기를 막 하게 두면서 책임도 안 진다. 그게 뭐냐? 평론가라는 것은 원론적으로 오피니언을 해야 되는 거다. 뉴스는 너네들이 하고, 평론가는 그 뉴스를 분석 해설 등등 그런 거를 해서 독자 내지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게 뭐냐.

지난 주에 어떤 평론가(자꾸 평론가 평론가 하니까 어떤 분이 오해를 해서 자기를 저격하는줄 알고 자꾸 삐지고 그러기도 하는데, 일반론이다. 평론가는 직함도 다들 멋대로다. 여기서 얘기하는 분은 평론가 직함 아님)분이 대기실에서 그랬다. 내가 이준석을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이낙연과는 절대 안 합친다더라… 그러니 통합은 없다… 이게 전형적인 “내가 취재해봤더니…” 유의 얘기다. 이걸 근거로 여러 얘기를 하는 건데, 근데 일주일 지나니까 어떻게 되냐? 그냥 막 통합 하잖아.

나는 보통 이렇게 얘기한다. 제3지대 여러 정파중 가장 정치적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이준석 일파이다. 적극 지지자들이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정치적 스탠스를 바꾸려면 설득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얘기하면 상대도 그렇고 진행자도 그렇고 무슨 소리 하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근데 결과적으로 지금 봐라. 통합했더니 어떻게 됐냐. 바로 난리나잖아. 제가 말하고 싶은 거는 거봐라 내 말이 맞다 이게 아니고, 평론가가 말하는 것은 통합한다더라 안 한다더라가 아니라, 통합을 하면 이렇게 될 거고 안 하면 이렇게 될 거고 하는… 조건에 대한 평가이다 라는 얘길 하려는 것임.

낮에는 또 어떤 다른 평론가분이 그러던데, 이준석을 만났는데 표정이 안 좋더라, 통합을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한 게 아니겠느냐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다. 통합을 하기 싫었으면 통합이 되었겠는가… 이준석이 싫으면 안 되는 판인데… 이런 거다. 이준석 입장에선 통합하면 지지층이 흔들리니까 설득할 재료 없이 할 수 없다고 본 거지. 근데 이낙연이 와서 당명은 개혁신당, 법적 대표는 이준석… 이렇게 하자는데 나쁠 거 없잖아? 거기다가 실리적 측면이라고 볼 수 있는 비례대표 순번을 어떻게 하기로 했어? 지난 번에 개방형 경쟁명부를 도입하자고 합의를 했는데, 그걸 뭘 어떻게 어디까지 하겠다는 건지는 구체적으로 들어본 바 없어서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쟁이잖아. 그러면 적극지지층이 활성화된 상태로 뭉쳐있는 게 어쨌거나 유리한데, 그러면 그것도 이준석이 유리하지. 그러니까 이준석 생각엔 이 정도면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것. 그니까 통합 OK 한 거라고.

그런데?? 뚜껑 열어보니까?? 생각한 거보다 지지층 유실이 심상찮고, 그렇다고 여러분 우리가 뭉쳐서 내부투쟁에서 이기면 됩니다 이런 얘기를 공동대표가 돼놔서 공개적으로 할 수도 없고… 그리고 앞에서 통합이 이준석에게 유리하다 이것의 대전제는 뭐다? 적극지지층이 활성화된 상태로 뭉쳐있어야 한다… 이게 흔들리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거지.

만약에 이 국면을 어찌됐건 ‘싸워서 이기자’란 내부 논리를 세워서 넘기면 그래도 한 고비 넘기는 거고, 그게 아니면 꼬이는 거고… 근데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 내부투쟁을 강화하면 통합에 마이너스가 될 거고, 통합을 위해 눌러놓고 가면 이준석에 마이너스가 될 거고 그런 거지. 그걸 설명을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같이 떠드는 분들도 잘 듣지 않고 해서 별 재미는 못 봤는데, 여튼 그러다 보니 평론가란 뭐냐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는 그런 얘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평론가

무조건 편향이라는 MBC 제3노조라는 분들

2024년 2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이제 더 이상 MBC라디오는 가지 않게 되었는데, 그 사이 제3노조라는 분들이 또 남을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민주노동당 출신인 김민하라는 자가 더블민주당이 선거제를 연동형으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을 비난하더라는 취지다. 무슨 궤변이라나? 그런데 그 정도 언급은 저 같은 녀석들만 하는 게 아니라 보수언론도 지적한 바다.

다음은 중앙일보의 6일 기사인데, 제목부터 <돌고돌아 꼼수 위성정당…이재명의 악수, 여당도 책임 크다>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154

물론 기사 내용에도 이런 대목이 포함돼있다.

다만 위성정당 사태가 4년 만에 반복되기까지 여당의 책임도 작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3지대 정당의 한 관계자는 “20년 만에 국회 전원위원회까지 열어 다양한 논의를 거쳤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병립형 회귀’ 외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거대 양당의 습관화된 비토크라시(vetocracy)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사설에도 민주당 비난 중에 이런 대목을 넣었다.

병립형 회귀만을 고수해 온 여당의 책임도 작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창당에 먼저 뛰어든 것도 국민의힘 쪽이었다. 선거제가 누더기로 전락한 데 대한 야당 비난에만 골몰했지 선거제 개선에 진지하게 임했는지는 모두 자성이 필요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138

이런 식의 지적은 이전에도 종종 나왔다. 보수언론이 보기에도 병립형 얘기만 줄기차게 떠들고 아무것도 얘길 안 하겠다는 국힘의 태도에 대해 한 마디 안 할 수는 없는 거다. 제가 이 얘기를 하는 거다. 이거 얘기했다고 편향이고 궤변이라고 하면 어떡하나. 이분들이 대통령실에 가 윤통과 마주앉아 대담하는 날을 기다려 보아야 하는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제3노조, 선거제, 연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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