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가 뭐 어쨌다는 거냐

심지어 TV조선도 아래처럼 한 자락 깔고 얘기한다. (물론 유튜브와 2인3각의 이런 보도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어제 조 위원장이 임명된 뒤부터 이런 의혹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저희는 보도 여부를 고민했습니다. 자칫하면 성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고 자녀들의 인권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혼외자 자체가 비난받을 일인가에 대해서도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조 씨가 집권여당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라는 중책을 맡은만큼 검증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들의 알 권리차원에서 보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가 사태를 축소하기 위해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면 이 역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라디오 방송이 그냥 아무런 고려도 없이 물어보고, 당 관계자는 또 아무 생각도 없는 답을 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인재 영입은 그 후보의 가치를 보여주는 어떤 상징과도 같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작든 크든 간에 뭔가가 된다면 당에서 정확히 짚고 설명하고 가는 것도 중요한데 백 의원님.

◆ 백혜련> 네.

◇ 김현정> 지금 상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이라면 당대표와 함께 투톱 아닙니까? 지휘관인데.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조금 불거졌습니다. 이미 민주당에서 허위사실 유포하면 법적 대응하겠다 한 상태였는데 그 후에도 지금 보도가 나왔어요. 어젯밤 TV조선의 보도물입니다. 조동연 위원장이 조동연 위원장의 전 남편이 SNS에 올린 게시물이라고 해요. 그게 친자 확인 결과를 알리는 문자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뭡니까?

◆ 백혜련> 사실 저도 오늘 아침에야 그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요. 일단 객관적인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 조동연 위원장 같은 경우는 저희 인재 영입위에서 주관을 해서 인재 영입을 한 형태가 아니고요. 그것은 당 선대위 차원에서 당 대표 중심으로 인재영입이 전에 이미 추진되었던 부분이라서요. 지금 인재 영입위에서 관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일단 정확하게 당사자로부터의 확인과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것에 따라서 이후의 대책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게 어젯밤에 보도가 됐고 또 이 보도 전에도 굉장히 여러 가지 소문들이 좀 돌았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팩트 체크 과정을 저는 거치셨을줄 알았는데 아직 사실 확인이 안 된 건가요.

◆ 백혜련> 이 부분은 인재영입위에서 하고는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팩트체그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가정입니다마는 만약에 팩트체크를 해서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러면 당 차원에서 뭔가 조치가 있는 겁니까?

◆ 백혜련> 본인이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는 게 사실 우리나라, 그러니까 정치는 개인적인 사생활의 부분을 굉장히 좀 공적인 부분과 결부시키는 면이 강한 것이죠.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어쨌든 간에 지금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들이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지금 이것은 이혼 정도, 이혼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전혀 아니죠. 아닌데 지금 이것은 혼외자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사생활 영역이다 하더라도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이거는 전제입니다.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당에서 그에 대한 여론을 살피고 대응하는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 백혜련> 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영입 사례가 적절한지 여부를 떠나, 그냥 이게 우리의 어떤 여론 담론 언론의 수준이고 어쩔 도리가 없다는 생각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