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중요성

잠은 중요하다. 주말 내내 잤다. 자다 깨서 먹고 다시 자고 컴퓨터 게임하고 다시 자고… 그러고 보니 벌써 일요일이어서 이제는 출판사조차 망각해버린 원고 작업을 단 몇 시간 밖에 하지 못하였다.

하여간 지난 주에는 주말 포함 거의 잠을 자지 못했는데, 그 벌충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계속 어깨가 아프다는 느낌이 있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 목 뒤, 어깨 앞쪽이 아프고 그 통증이 가슴 께까지 내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운동을 안 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잠을 계속 잤더니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잠을 안 잔 게 문제였던 거다.

잠을 자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머리가 무겁고, 몽롱하고, 내가 무엇을 말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 역시 잠을 자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6개월 정도 자고 싶은대로 자고 놀고 싶은대로 놀면서 지내면 지금 직면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상당히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렇게 할 순 없는데, 아무튼 어떻게든 이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쓰고 있지만 벌써 3시가 다 되어간다. 사무실에 평소보다 일찍 가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걱정이다. 새로운 사람이 오지 않을까 하는데, 준비된 건 아무것도 없으니… 관리직의 비애일까? 얼마 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