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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신세한탄

2019년 8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지난 주에는 정의당의 강상구 아저씨가 CBS에 나오는 바람에 모처럼 만났다.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한 30분 떠들면서 별의별 얘기를 다 했다. 잘 계산해봐서 다음 선거에 가망이 없으면 그냥 나가지 말고, 아니면 계산 자체를 하지 말고 열심히 하시라 했다. 60억 인구 중에 계산없이 살아서 성공한 노인 딱 2명 있지 않느냐. 제러미 코빈이랑 버니 샌더스. 혹시 아냐, 60억분의 2가 60억분의 3이 될지 언젠가… 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내년 4월까지만 해볼라고! 라는 답이 돌아왔다. 강씨 집안 수명이 길어서 유리한 것도 있다, 이런 얘기도 했다. 유일한 희망! 수명이 길다! 암튼 의리 문제도 있고 하니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저서를 샀다. <걷기만 하면 돼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 녹색 기본소득을 위하여)> …… 이게 될 제목은 아닌데 뭐 하여튼…

지난 주부터 목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유는 모른다. 목을 전혀 움직일 수 없고 심지어 엄청난 두통을 동반해서 목 디스크인가 했다. 이틀이 지나도 나아지는 기미가 없고 거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토요일에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이런 일은 처음이냐 하기에 뭐 목이 안 돌아가고 이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아픈 건 처음이다 라고 했다. 그러자 이렇게 아픈 게 처음인 게 기적이다… 당신은 목 디스크도 있고 석회도 있고 해서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아픈 건 꼭 이것 때문은 아니고 근육 문제이다… 그러면서 목 여기 저기 근육을 눌렀지만 그걸로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다. 그러자 의사는 그렇다면 이것은 아주 속에 있는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라고 했다. 그리고는 엄청난 주사를 3방이나 맞게 했다. 이런 엄청난 주사를 맞았는데도 아직까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트위터에 오랜만에 김민하 검색하니까 야구선수 욕 있고 한데 어떤 사람이 맨날 신세한탄이나 해서 김민하 글도 지겹다고 써놨다. 공적지면에 신세한탄을 한 일은 없고 결국 이 블로그에 중얼중얼 하는 걸 우리 독자-소비자님께서 본 건데, 이 블로그에 쓰는 건 글이라기 보다는 너무 답답해서 적는 지랄발광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 여기 지랄발광 하는 거 여러분이 본다고 저한테 1원 한 푼 생기는 것도 없기 때문에 안 보셔도 사실 상관은 없고요… 선생님의 정신건강에 해를 입힐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요, 그렇게 잘 팔리는 상품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여러분의 기분과 어떤 청량감을 위해서 소비당하는 것은 팔자라고 생각하고요…

얼마 전에는 또 신세한탄 했다가 그래도 니는 배부른 소리 하는 것일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다. 적어도 너의 능력으로 먹고 살고 있지 않느냐 라는 거였다. 그렇게 보면 또 그렇고… 내 블로그에 신세한탄도 안 되고… 어떻게 해야 되나…

한겨레 송채기자님이 전화해서 디스팩트는 끝나지 않았다!! 라고 했다. 이게 듀크뉴켐포에버인가?? 기대도 안 합니다 라고 답변했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강상구, 담, 목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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