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너무 많은 문제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해가지고 여기다가 쓸 말이 없다. 모든 문제에 대해서 모든 얘기를 하고 다닌다. 근데 아냐? 다 쓸모 없는 거…
나훈아의 화제가 되는 그 말은 락커다, 그럴 수 있다, 원래 굽히지 않는 태도이다 이렇게 평했더니 어떤 사람이 왜 조선일보 논조만 따라하냐 국민이 최고라는 뜻 아니냐 이렇게 써놨다. 미쳐 버릴 것 같다. 이래서 댓글을 안 본다. 가수가 KBS에 코로나 특집으로 나왔으면 보통 뭐라고 하냐.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KBS에 감사하고 정부의 K방역 짱입니다~ 이렇게 하지…
근데 락커는 그런 거 없다. KBS 나와서 KBS 똑바로 해라 하고 K방역이고 뭐고 정치인들 정신차리세요 이렇게 하는 게 락커이다. 이게 조선일보랑 무슨 상관이냐?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도 일반론적인 권력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인 거다 라고 몇 번을 얘기를 해도…
맨날 이런 식이다. 무슨 논란이 생기지? 그럼 SNS든 유튜브든 털보의 뉴스공장이든 딱 흝어요. 그러면 뭐라 그래야 되냐 일종의 스키마가 생겨. 나훈아 말을 비판으로 해석하면 국민의힘 아니 짐… 민주주의를 노래한 거면 우리 편… 그 다음에 누가 뭐라고 하면 다 이 틀에 끼워 맞춰. 이게 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 정파별로 다 마찬가지예요. 진보? 지식인? 다 똑같애. 진짜 돌아버린다… 모든 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 저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예요. 내가 국민의힘이면 정청래 씨 말에 이렇게 반박해. 문재인 정권이 독재를 하니까 나훈아가 민주주의를 노래한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끝도 없이 할 수 있음. 이딴 끝도 없는 언어게임은 그만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을 하라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하면 가르치지 말라고 그러고…
아침에 이 옘병을 하고 빵 먹고 밥 먹고 집에 와서 낮 12시에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오후 5시 반이었다. 보통 3시면 다시 깨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라디오 PD님 전화를 받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고… 하여간 몸과 정신이 모두 좋지 않다. 요트는 이 양반들아… 요트는 대항해시대를 하든지 하세요. 억울하단 소리만 하지 말고. 어떻게 다 가지려고 하냐.
노블리스 오블리제인지 뭔지 그게 뭐냐? 1부터 100까지 다 따지지 않아도 사회지도층이면 누릴 것을 다 누리게 돼있어요. 그거 어쩔 수 없고 다 따지가도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 대신 사회적 책임이라도 좀 더 지라는 취지잖아. 같이 살든 따로 살든 장관 남편이잖아. 요트가 뭐야. 욕 먹는 게 당연하지. 다만 장관이 나름 설득을 하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 됐고 그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고 하니 경질이니 뭐니 할 정도는 아닌 거지. 이 얘기가 뭐 어렵냐??? 정치적 비판은 정치적 비판대로 대하면 되고.
누릴 건 다 누리면서 책임져야 할 건 극구 아니라고… 기득권이 자기가 기득권이란 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검찰과 언론이 기득권이고 난 탄압을 견디는 개혁가요 뭐 이러면서… 이게 여기만 이런 게 아니고 뉴노멀이다. 민주주의가 좌절된 게 아니고 민주주의가 확대된 필연이다. 그럼 또 아 독재 <<<옹호>>>하시는 구나 친중이시구나 하겠지? 그게 아니고 참여계획경제론 얘기를 여러 차례 했잖습니까. 너무 많이 얘기해서 더 쓰기도 어려워요…
내일 나갈 글도 써야되고… 운동권들이 뭐 하재서 덜컥 한다 그래서 그것도 봐야 되고… 여러가지 하는 건 괜찮어. 세상에 도움이 되고 한다면 좋은 일이지. 근데 과연 그런 거니? 우리 삶에 정파적 이익에 복무하며 밥 먹고 똥 싸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는 삶 밖에는 선택지가 없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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