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곽철용이다

내가 요즘에는 그냥 아예 SNS를 안봐요. 전에는 SNS 안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뭐라 그러나 한 번씩 옛날 계정 살려서 들어가 보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 아예 안 봐. 왜냐면 어차피 하는 얘기 다 뻔해요. 맨날 똑같고. 지금도 뭐 촛불 이랬지? 지난 주말 동안 지금 촛불이 성격이 어쩌고 올림픽 열었을 게 100%지. 2016년하고 지금은 뭐가 같고 뭐가 다른가 이런 거 썰 풀고. 그 와중에 우리 SNS애호가들 고견 같은 거 자기 타임라인에 공유랍시고 트로피처럼 걸어 놓고 그런 거 엄청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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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이 차오른다… 가자!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SNS 안 본다면서 왜 분기탱천이냐. 어제 한겨레가 아주 예술이었다 이것이다. 이게 뭐냐 이게… 이거 몇 장 넘기면 이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겨누는 촛불 이래 갖고 의미 부여하고… 스케일이 스카이다 그래… 이 와중에 진중권은 미학 얘기 하다 말고 울고… 이게 뭐냐 이게…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어요. 10% 민주주의, 좋지요. 근데 그 얘기 하면 엄한 놈들이 중산층 르쌍티망에다가 갖다 쓰고… 그게 계급이라 그러고… 그리고, 뭔 전태일 앤 프렌즈? 이건 또 뭐고… 대의를 갖다가 중간층을 설득하고 포섭하는데 내놓고 그거 뭐냐 견인을 해갖고 뭐 하는 거 그게 좌파정치라고 그랬는데 완전 정반대야 지금.

어저께 1명 온 수업에서 말씀을 드렸어요. 진보 중도 보수에서 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성 정치가 자기들을 대변을 못한다면서 엄한 방향으로 급진화 되는 거. 우리는 더블민주당 진보라고 부르기 싫어하지만 세상이 다 그렇게 부르니까 여튼, 거기 촛불도 그런 거 아니요. 이 정권이 언더독이다, 촛불이 혁명이다… 보수도 태극기니 사회주의니 베네수엘라니 뭐니 그런 거고. 중도는 공정성이니 뭐니 중산층 불행-복수 경쟁이고. 물론 이렇게 무 짤르듯이 할 수 없지요. 이 현상이 여기도 나타나고 저기도 나타나고 한데 편의상 이렇게 말했어. 알아야 알아. 아니까 접어 두시고…

속기 싫고 이용당하기 싫으니까 믿고 싶은 사람만 믿고. 사람을 어떻게 믿냐, 사람을 못 믿으니까 목숨을 믿는 것이요. 죽어야 산다. 그러니 대의명분은 다 쏙이는 것이고 목숨 건 사람만 남고. 그 분께 권력을 위임해드렸고. 유튜브 언론인은 취재 열심히 하고. 남는 건 그저 이해득실. 우리한테 이득이 되면 정의당이건 노동운동이건 개혁이건 뭐건 촛불에 고명으로 다 얹고. 우리한테 이득이 안 되면 바로 퉤 뱉고. 쓰면 뱉고 달면 삼키고.

촛불이 곽철용입니까? 화란아! 나 깡패 아니다. 나도 적금 붓고 보험 들고 살고 그런다.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임마 그 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너를 깡패처럼 납치라도 하랴!?

막말로 우리가 세상에 경우란 경우는 다 어기고 살지마는 나하고 윤석열이허고는 경우 따져야지. 근데… 원래 우리 권력 아니냐? 이 경우는 원래 쇼당이 안 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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