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접촉

오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쿡쿡 찌르는 거였다. 아는 사람인가 돌아봤는데 아니었고 한 번도 본 일 없는 웬 젊은이였다. 무슨 급한 일인가 했는데, “인상이 참 좋으시고” … 안 그래도 신경 날카로운데, 폭발했다. “왜 그러는 거요 도대체!”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러면서 뒤를 보니 연신내역에서 수십 번 쯤 마주쳤고 그 중 댓 번은 “인상이 참 좋다”며 말을 걸어온 여성이 서있는 거였다. 그러니까 신입 포교원을 훈련시키는 중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에 참지 못했다. “여기 사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저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 너 너 너 너 너 너 너!!!

왜 도대체 왜 음악을 듣는데 왜 쿡쿡 찔러 왜… 버스를 타도 부대껴야 되고 지하철을 타도 그렇고… 왜 도대체 왜 심지어 도를 아십니까까지… 이것 때문에 열 받은 걸 못 참고 여기다가 쓰고 있는 나도 미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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