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토불이

그게 우리 삼성 파이팅 이거랑 지금 뭐가 다른가? 한겨레 같은 데가 부품 소재 국산화 말하면서 한국 대기업이 한국 중소기업을 멸시하고 후려쳐 갖고 국산화가 안 된다, 대기업 각성해라 이러는데 난 웃기다고 생각한다. 블라인드 앱에서 설문조사 해보니까 뭐 응답자의 사십 몇 퍼센트가 국산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이게 지금 장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도전&긍정 정신! 말고 한겨레의 글을 인용하면서 생각해보겠다. 여기 이렇게 써있다.

부품·소재의 기술력은 현장 숙련 축적의 시간, 원천기술 기초연구 시스템, 그리고 전쟁과 제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많이 부족한 조건들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04896.html#csidxa3b73c99d47e85da5927bb9facc0799

이 글에서 얘기하는 건 위에서 나랏님이 내려꽂는 국산화 말고 4차산업헥멩 그런 방식으로 해소를 해보자는 건데 그거든 저거든 모자란 걸 벌충하는 방식은 비슷할 것 같다. “우리에게 많이 부족한” 조건들이 있는 상황에서 신토불이의 대업을 이루려면 필요한 게 뭘까? 직장을 노동자 천국으로 만들어 갖고 우리 노동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막 샘솟도록? 헬조선에는 그런 거 없고 죽어라 일 시키고 안 되는 데는 장사 접게 만들고 그 돈을 되는 데에다가 투자하고 그런 해법 뿐이다. 그래서 특별연장근로니 재량근로니 화평법 화관법 산안법이니를 얘기하는 거다.

규제 대상 산업의 연구개발이니 하는 분야에 제한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제 화이트 국가가 아니고 B그룹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앞으로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모두의 걱정이다. 적용 대상을 끝도 없이 늘려야 할 수 있다. 물론 그거는 일본도 곤란한 일이니까 오늘은 적당한 수준에서 시마이했다. 그러나 내일은 또 모른다고 모두들 신문에다가 쓰고 있다.

여기다가 쓰는 것도 귀찮고 할 일도 많고… 하여간 신토불이 하자면서 신토불이에 사람 갈아 넣는 얘기에 대해선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거, 나는 그게 불만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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