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 그럼 선거 연대도 있을 수 있습니까?
나경원 : 그런 부분이 어느 쪽으로 몰릴 것이냐의 그런 가능성이,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는데요.
김어준 : 당대당의 선거 연대는 없지만…….
나경원 : 저는 선거연대 부분은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어준 : 유권자들에 의해서 자발적인 선거 연대 효과를 내는 투표 성향이 있을 것이다?
나경원 : 그러 수는 있을 것이지만 실질적인 선거연대는 쉽지 않지 않을까, 안철수 후보조차도 우리 당에 대해서 극복해야 될 대상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홍준표 대표도 역시 안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위적인 선거연대가 과연 맞느냐. 이것은 기본적으로는 저는 일단의 선거는 시작해 보고 저희가 마지막에 과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에 대한 마음이 더 크다면 마지막 순간에 있어서 우리가 보아야 될 부분은 있지만…….
김어준 : 선거 연대를 완전히 닫은 건 아니네요.
나경원 : 처음부터 선거 연대를 목표로 해서 선거를 치를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어준 : 그럼 선거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지막에.
나경원 : 저는 마지막에 민심을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뭐라고 쓰긴 했는데, 그냥 선거 공학의 논리로만 보면 김문수가 나올 경우에 야권연대니 단일화니는 작동하기 어렵다. 안철수는 자유한국당이 자기 몸에 묻는 게 싫고 김문수는 한 번 빼든 칼을 칼집에 도로 넣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문수가 누구 말 듣는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당내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계속 이렇게 군불을 때고 있다. 나경원 얘기는 기층에서 김문수와 러닝메이트 하는 분위기가 안 붙고, 김문수가 선거에서 실기하고, 보수언론이 마지막에 박원순만은 막자고 떠들면 자기들이 나서서 주저 앉힐 수도 있다는 거다. 액션이 먹힐지 안 먹힐지는 그때 가봐야 아는 거지만, 일단 할 수 있다는 거다. 혹시 모른다. 민심과 당심이 다를 때는.. 서노련의 전통?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하느냐, 비호감 막말 홍준표를 패장 김문수랑 세트로 묶어서 왕따시키고 원희룡을 데려오든지 해서 2022년까지 겨낭한 큰 그림으로 NEW HAPPY 보수정치로 가는 거다. 아무리 안철수가 날고 기어봐야 의석 수가 겨우 몇 개며 애초에 깜이 아닌데 큰 그림을 앞에 두고 어쩔거냐… 그런 얘기 아니냐 싶은 거다.
Comments are closed, but trackbacks and pingbacks are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