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능 테스트를 위한 일본 잡담

페이지 빌더라는, 새로운 플러그인을 적용한 글쓰기를 테스트 해보려고 겸사겸사…

아베 신조가 다시 모리토모 스캔들로 위기라는데 언론은 “그래도 정권교체는 힘들지” 이러고 마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심상찮은 분위기가 자꾸 나오는 것도 사실. 이 동네는 정권교체가 아니더라도 파벌에 의한 수장 교체가 늘 있기 때문이다.

모리토모 스캔들의 새로운 버전은 재무성이 민감한 자료를 마사지 해 아키에 여사의 책임을 축소한 채 의회에 제출하였다는 것이다. 재무성 대신은 아소 다로인데, 당내 주류가 아베-아소 연합군인 만큼 아소 다로를 자르지도 못해 이래 저래 리스크가 크다.

최근 또 하나의 리스크는 외교문제인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이다. 우리 입장에선 그냥 꼬시다는 것 정도지만 동아시아 공인 비호감으로 찍혀 있는 일본 입장에선 생각보다 타격이 크다.

좋지 않은 기억도 있는데, 사토 에이사쿠 시절이다. 사토 정권은 미중관계 개선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친 대만 행보를 계속했다. 그런데 미국이 소련과 날로 갈등을 더해가는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자 사토 정권은 멘붕에 빠졌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때랑 상황이 다르다. 그때는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부터 겨우 20년이 된 시점에 불과했다. 지금은 미국이 오히려 일본의 재무장을 추동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쨌든 국내정치의 맥락에서는 리스크이다. 요새 언론에 심심찮게 나오는 아타마고시(頭越し)란 말을 보면 그렇다.

하여간 이런 문제 때문에 9월 총재선거는 아베 신조가 바랬던 대로 추대 분위기는 아니게 돼버렸다. 벌써 각 파벌들은 바쁘다고 한다. 얼굴마담이나 캐스팅보트라는 형식으로 이시바 시게루한테 힘이 실릴지, 아니면 역사와 전통의 고치카이가 기시다 후미오를 수상으로 만들지 그건 알 수 없으나 다들 모처럼 활력이 있어 보이는 건 분명하다.

세계일보 / 일본 총리직 걸렸다…자민당 총재선거 속도 내는 파벌들 (2018. 3. 11.)

"테레비 카메라는 어디있나? 국민과 직접 이야기 하고 싶으니 신문 기자들은 나가주세요."
사토 에이사쿠
제61·62·63대 일본 내각총리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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