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왕 이상한 발언 업데이트
이게 아무래도 그런 게 있어요. 재명대장이 뭐 싸한(uncanny) 얘기를 하면 ㅎㅎㅎ 뭐 또… ㅎㅎ… 그냥 이러고 말게 돼. 내가 이거 여러번 얘기했는데, 왜 이렇게 되냐면 아무도 이 양반이 성인군자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근데 석열왕은 그게 좀 달라요. ‘문재인 반대’서부터 시작한 거잖아. 반대의 정치라는 게 그래. 반대할 대상을 딱 찍어놓고 나머지를 모으는 방식이다 보니, 반대를 할 대상이 갖지 못한 모든 것을 그 반대편에 있는 존재가 다 갖고 있기를 기대하게 되거든. 초기에 석열왕이 자유민주주의니 뭐니 과대평가된 이유가 그것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요.
오늘의 발언들을 볼작시면…
박근혜한테 미안하다… 이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그래도 뭘 어떻게 얘기하느냐는 중요하지. 내가 글에도 썼는데, 수사는 불가피했지만 박근혜 안타깝다… 이렇게 말하는 거랑, 박근혜는 안타깝지만 수사는 불가피했다… 이렇게 말하는 거랑… 똑같은 내용이어도 정치적 의미부여는 달리 될 수 있거든. 중도를 노리는 공중전에서는 ‘수사는 불가피했다’가 주가 돼야 하는데 오늘 발언 맥락 보면 상당히 비겁하지. 나는 삼성 수사를 한 거지만… 으로 시작해서… 뒤에서 박근혜 불구속 지시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뉘앙스. 이게 아니고 공개적으로는 수사는 불가피했다, 정당했다 이거 강조하면서 지지층 만나는 데서는 안타깝다는 메시지에 힘을 싣는 전략으로 가야지… 묘수도 수순이 틀리면 다 잃는 거예요.
그리고 청년주택은 로또주택이다… 이게 그 유명한 포퓰리즘 아니냐? 오히려 로또주택은 부동산 정책에서 막아야 되는 그런 거 아니냐?
전두환… 상대 후보는 더 심한 얘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 사회생활 가능?
번외편.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 특히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아니 이게 대통령 하시겠다는 분의 발언일 수 있는지… 그리고 정작 천안문에 올라간 분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