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걸 정치라고
웃음만 나온다. 이건 더 이상 정치도 뭐도 아니다. 윤통이 검찰총장 시절에 검찰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했는지가 눈에 선하다. 고발사주? 100%다. 고발사주가 자유민주주의다…
계속 이런 식이면 정권 말 분위기가 어떨지도 대략 예상 가능이다. 윤통과 어떤 방식으로든 대립한 넘들은 그 자신이 어떤 넘들이건 간에 정권 말엔 영웅처럼 떠받들어질 것이다. 그건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그런 분위기를 핑계로 다들 자기 잘못에는 눈을 감고 “거봐 역시 우리가 옳았어!”라고 할 거다. 이미 몇 번이나 겪었던 일이다.
그 결과 어떤 지옥같은 세계가 되었는지를 보쇼. 댓글창이니 SNS니 어디에나 인종주의가 판을 친다. 뭐!? 우리 백의민족에 무슨 인종주의!? 죄송하고요. 국힘 지지자는 어떻고 민주당 지지자는 어떻고 하는 얘기 있잖아. 탄핵 이후에는 탄핵이니까… 대선 때는 선거니까…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이제 정치적 인종주의의 단계에 왔다고 본다.
이 인종주의 게임에 끼기 싫은 사람이 두 부류 있는데 첫째는 그냥 정치 뉴스 다 피곤해서 무관심으로 가는 부류, 둘째는 소수인종이어서 어느 쪽에서나 탄압 당하고 어느 쪽에서나 이용당하며 갈팡질팡…
정말 웃긴건 그 소수인종 안으로 들어가도 또다른 인종주의가 만연해있다는 사실. 또 정치 무관심층도 일상 어딘가에선 다들 비슷한 생활양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
그나마 희망은? 그 인종주의의 세계에서 인종주의자들에 의해서라도 불쑥 불쑥 예외적으로 도착적 선의와 의도치 않은 보편타당한 가치관의 실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세계는 기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무슨 말이야… 어깨가 아파서 뭐라도 키보드로 조잘거려 볼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