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걸 국감이라고
이게 국감인지 뭔지, 원래도 정권 바뀐 해에는 그랬던 거 같긴 했지만, 기분 탓인가? 이번에는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완전 무슨 정치적이종격투기도 아니고 뭐 하는 건지…
표현의 자유? 야 뭔 표현의 자유까지 얘기할 일이냐. 그냥 정치적인 거는 시상하지 말라는 지침이 제껴졌다 이건데… 여까지는 별 문제 없어. 문제가 되는 거는 일단은 후원명이랑 예산 빼겠다고 나온 거. 그거는 과잉대응이고 특히 상 받은 성격이 달라져서 학생에게 피해가 갈 거 같다고 그러면 함부로 할 일 아니지. 그러면 이런 거는 좀 장관이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거 같고 시정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청소년 대상 행사에서 지침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도록 잘 점검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면 되지 이런 저런 변명만 하고…
여당 의원들은 막 한 술 더떠. 아주 어떻게든 용와대와 윤극기부대 눈도장 한 번 찍어 보려고 난리가 났어. 투표권 얘기는 왜 나오고 표절은 왜 얘기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우리 한동훈 장관님도 저 같으면 시상을 하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여까지만 하면 되지 혐오와 증오의 정서는 왜 얘기? 아유 증말… 윤극기부대들은 학교에까지 전화를 해서 난리 난리를 쳐대고…
감사원 이거 문통 서면조사하는 것도, 내가 애초에 그렇게 말하고 다녔어요. 이거는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유족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는 데까지 해보고 정 안 되는 대목에 대해선 솔직하게 이해를 구해라… 안 그러면 또 정치적으로 서로 좋을대로 이용하고 유족들한테는 한만 남고 끝난다… 정치적 논란으로 안 가는 방식이 뭐야? 최대한 정치적 논란이 될만한 선택지는 피해서, 그럼에도 정말 어쩔 수 없는 대목에선 논란 감수하고 그런 거 아니냐? 지금 시점에 별 필요도 없는 문통 조사를 왜 하자 그러고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왜 한다 그래서 이 모양을 만들지?
문통 조사 필요없다 얘기하면 윤극기부대나 한동훈팬클럽들은 분명히 그럴 거야. 박근혜는요!!! 박근혜 7시간은 이 사람들아 다 잊어버렸나? 김기춘이 국회에서 똑바로 답을 못하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대통령 동선이 증발을 해버렸기 때문에 얘기가 나온 거 아니냐. 그리고 당시에도 나는 동선이 증발했다는 대목에 집중을 해야지 마치 ‘골든타임’에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했으면 구조가 가능했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로도 하고 글로도 쓰고 했어요. 문통이 사건 당일 사라졌나? 아니지. 동선이 확인이 되니까 “왜 다른 거는(예를 들면 유엔 연설) 하면서 구조는 안 했습니까!!” 이러는 거 아니냐. 정말 문통만이 답을 할 수 있는 의문이 있어서 하겠다는 거면 몰라. 뻔히 시빗거리가 될 문제를 왜 앞장서서 만드나?
문통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야. 무례하다가 뭐냐??? 윤건영 씨 등은 이런 발언이 어떻게 들릴지 판단이 안 되나? 그리고 예를 들면 박전장관님 1인시위를 하시다가 유족이 오고 그러면 적어도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얘기든 설득이든 하든지 그런 모습이 있어야지 뭐냐 이게… 이게 정치냐??
지저분하게 싸우면서도 할 일은 한다고 하면 또 몰라. 입으로만 경제와 민생 챙기라고 하지, 관심은 있는가?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일본 머리 위를 지나갔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이게 ‘일본이슈’가 돼버린 것에 아무 소리도 못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뉴스를 보면 이렇게 할 말이 있어요. 젤 싫은거. 뉴스-소비자들이 어디 댓글이든 SNS든 자기들끼리만 알아먹는 소리나 올리면서 개미 더듬이로 서로 더듬는 거 마냥 하는 꼬라지들 볼 때. 이런 분들 상대로 뭔 정치를 하고 뉴스를 말한다고… 이렇게 한탄하면 나한테 또 반정치니 뭐니 할 거지? 가끔은 이러고 있을 수도 있지 맨날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새끼야. 이 새끼야? 이 새끼야는 써도 되는 말 아니야? 아니라면 죄송합니다.